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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가들, 의료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1.01.24 04:12 댓글0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시민들이 2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다. 이전과 달리 대부분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의료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나서고 있다. 더 이상 집에서 만든 마스크를 쓰고는 공공장소에 갈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론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감염력 높은 변종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마스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시민들에게 한 번 쓰고 버리는 수술용 FFP1 마스크, 이보다 방호력이 더 높은 FFP2 필터 마스크, 또는 90% 이상 차단 기준을 충족하는 천 마스크 착용을 모든 공공장소에서 의무화했다.

마스크 부족 당시 허용됐던 집에서 남는 천으로 만드는 마스크는 더 이상 쓸 수 없다.

앞서 독일 정부는 19일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직장, 또 상점에서 FFP1이나 FFP2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독일 바바리아 주정부가 상점과 대중 교통수단에서 공기 입자 95%를 차단하는 수술용 N95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이 독일 연방 차원의 의료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확대됐다.

오스트리아도 25일부터 대중 교통수단과 상점에서 FFP2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EU 정상들은 그러나 21일 정상회의에서 EU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논의하지 않았다.

정상들은 다만 불필요한 여행을 통제하기 위한 국경 검문 강화를 검토하고,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공통 체제에 합의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가 이날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병원 입원이 증가하고, 사망자 수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각국에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EU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논의는 없었다.

ECDC는 현재 물리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할 수 없는 곳이라면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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