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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올랐지만...석 달 내리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3.11.01 05:45 댓글0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월 31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3대 지수는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는 석 달 내리 하락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월 31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3대 지수는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는 석 달 내리 하락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0월 마지막 날인 31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3대 지수 상승세 속에서도 빅7 대형 기술주 흐름은 엇갈려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3년 7개월 만에 석 달 내리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1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완만한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23.91p(0.38%) 오른 3만3052.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98p(0.65%) 상승한 4193.8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1.76p(0.48%) 오른 1만2851.24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가 1.4%, S&P500이 2.2% 하락했고, 나스닥은 2.8% 급락했다.

다우와 S&P500이 석 달 내리 떨어진 것은 2020년 3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7% 넘게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8% 급락세를 지속했다. 1.61p(8.15%) 급락한 18.14를 기록했다.

FOMC, 상승 기폭제 될까


투자자들은 1일 끝나는 FOMC가 증시 상승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채권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날 5.25~5.5%로 금리를 동결할 것을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1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2일 새벽 3시30분) 시작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돼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이제 금리인상은 끝났다고 시사하면 주식시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에 거는 기대는 높다.

11월은 증시가 연중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는 기간 가운데 하나로 연말 랠리까지 이어지는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러나 10월 증시를 괴롭힌 국채 수익률 고공행진이 멈춰야 이같은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베어드의 메이필드는 국채 수익률 하강 압력이 있어야 증시가 좀 더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7 혼조세


빅7 종목들은 이날 흐름이 엇갈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테슬라 등 4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와 알파벳, 메타는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내년 중국 수출물량 50억달러가 날아가게 생겼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충격으로 장중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해 3.81달러(0.93%) 내린 407.8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38달러(0.31%) 밀린 124.08달러, 메타는 1.39달러(0.46%) 하락한 301.2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나 3.48달러(1.76%) 상승한 2008.84달러로 마감하며 200달러 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애플은 0.48달러(0.28%) 오른 170.77달러, MS는 0.80달러(0.24%) 상승한 337.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0.38달러(0.29%) 뛴 133.09달러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하락 지속

세계은행(WB)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고조될 경우 배럴당 157달러까지 뛸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이 무색하게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배럴당 1.33달러(1.4%) 내린 85.02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날 마감한 12월분은 0.04달러 밀린 87.4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2월물이 1.29달러(1.6%) 하락한 81.02달러로 떨어졌다. 내년 1월 인도분은 1.18달러 내린 80.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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