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올해 10대 성과
산업부 평가 4년 연속 ‘S등급’
신규 경제자유구역 발굴 잰걸음
투자·개발·정주환경 청사진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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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웅동1지구 정상화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한 해 동안의 정책 성과를 집약한 '2025년 10대 BEST 시책'을 발표하며, 투자·개발·정주환경 전반에서 변화를 꾀한다.
22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번 10대 시책은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니라 장기간 정체됐던 개발사업 정상화, 외국인 투자 유치, 그리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세 가지 성과 축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실제 파급효과와 현장 체감도를 기준으로 전직원 참여 투표와 종합논의를 거쳐 정해졌다.
10대 베스트 시책은 미래성장 여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 장기 미제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산업부 평가 4년 연속 S등급 경쟁력 입증, '팀닥터 행정'으로 현장 소통 강화,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 3억8000만불 달성, 진해 두동지구 6년 만에 정주여건 개선, 명지지구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 진해 보배지구 '복합물류 거점' 추진, 미래동력 핵심전략산업에 '복합물류' 확대, 명지국제신도시 글로벌 문화·교육 인프라 구축 등이다.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판 마련이다.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등 부산·경남 권역을 아우르는 신규 경자구역 후보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광역 개발 구상을 구체화하면서 새로운 투자 거점 조성의 방향성을 명확히 정했다.
수년간 표류해 온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전환점을 맞았다. 개발사업시행자 대체 지정과 협약 체결 및 경남개발공사의 골프장 인수를 통해 법적·행정적 갈등을 해소하고, 사업 재개를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5년 외국인투자는 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 대비 213%를 달성하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 매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부산진해경자청은 제도 개선과 현장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린 정책 추진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산업부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S등급)을 달성했다.
기업 지원 방식도 달라졌다. '팀닥터 행정'으로 불리는 현장 밀착형 소통을 통해 입주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구조를 정착시켰다. 포럼과 현장투어를 통해 정책 정보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기업 성장 지원에 나섰다.
정주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년간 지연됐던 진해 두동지구 아파트 착공, 21년 만의 명지지구 대형 종합병원 유치 등은 경제자유구역을 살고 싶은 공간으로 바꿔가고 있다.
또 진해 보배지구 복합물류거점 개발 정상화와 복합물류 핵심전략산업 확대 지정을 통해 부산항·진해신항 배후 물류 경쟁력도 강화했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이번 10대 시책은 단기 성과가 아닌 경제자유구역의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성과 중심·현장 중심 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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