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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투썸플레이스 이어 'KFC코리아' 인수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2025.12.20 12:32 댓글0

2023년 인수한 오케스트라PE, 2년 만에 엑시트
내년 1분기중 딜 종결 예상...매각가 2000억원 규모


KFC 매장 전경. (사진=KFC 제공)
KFC 매장 전경. (사진=KFC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오케스트라PE가 보유한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인 'KFC코리아'를 품에 안는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최근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IB업계에선 관련 인수가를 20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거래 종결은 내년 1분기 중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사모펀드에서 사모펀드간 손바뀜이 일어난 세컨더리 딜이다.

기존 KFC코리아의 대주주인 오케스트라 PE 역시 이번 딜이 마무리 되면 인수 2년 반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며 세 배 가까운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앞서 오케스트라PE는 2023년 초 KG그룹으로부터 KFC코리아를 인수했다.

이후 오케스트라PE는 KFC코리아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그 결과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해부터 가맹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15곳 이상의 가맹점을 새로 열고, KFC의 글로벌 본사인 얌브랜드와의 협상을 통해 운영 자율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KFC코리아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29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17.7%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여섯배 가량 급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KFC를 인수하는 칼라일은 2021년 카페 프랜차이즈인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또 다시 외식업 기반의 F&B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애초 칼라일은 올해 하반기까지 투썸플레이스를 통해 KFC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됐지만 투썸플레이스의 과도한 사업 확장을 우려해 칼라일의 직접 인수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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