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최신뉴스

대박! 홍명보호, 최소 155억 확보… 만약 8강 신화 쓰면 '304억 잭팟' 터진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9 20:36 댓글0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꿈의 무대' 월드컵이 사상 유례없는 '돈의 전쟁'으로 판을 키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북중미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무려 155억 원이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된다. 만약 원정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면? 그 액수는 300억 원을 훌쩍 넘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평의회를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상금 규모를 확정했다. 총상금은 6억 5500만 달러(약 9680억원). 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보다 무려 50%나 폭증한, 역대 최대 규모의 '돈 잔치'다.

역대급 참가 보너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기본급'이다. FIFA는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모두에게 기본적으로 900만 달러(상금)와 150만 달러(대회 준비금)를 지급한다. 합계 10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5억 원이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에서 3패로 탈락하더라도 이 돈을 챙긴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두둑한 지갑을 차고 월드컵을 시작하는 셈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시선은 155억 원에 머물지 않는다. 대표팀의 목표인 '원정 8강' 달성 시, 보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FIFA 규정에 따르면 8강 진출국의 상금은 1900만 달러다. 여기에 준비금 150만 달러를 더하면 총 2050만 달러, 한화로 약 304억 원에 달하는 '잭팟'이 터진다. 16강에 올랐던 지난 카타르 대회 때보다 훨씬 커진 파이이자, 한국 축구의 재정적 자립과 투자를 위한 확실한 실탄이 마련되는 것이다. 우승국은 무려 5000만 달러(약 739억 원)를 가져간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며 경쟁 방식이 바뀌었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만 올라도 1100만 달러를 받지만, 토너먼트 관문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덴마크 등 예상)와 격돌한다. 만만치 않은 대진이지만, 300억 원이라는 확실한 '당근'은 선수들의 투쟁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월드컵은 재정적 기여 측면에서 획기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판은 깔렸다. 이제 홍명보호가 그 판돈을 얼마나 챙겨올지, 전 국민의 이목이 북중미로 쏠리고 있다. 명예와 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홍명보호의 항해가 시작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