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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금투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연합뉴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인품과 재능을 겸비한 분이 신임 협회장에 당선됐다. 주요 공약을 이행하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제 7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된 황성엽 신임 금투협회장(사진)에 대한 여의도 자본시장업계 최고 경영자(CEO)들의 관전평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에서 치러진 제 7대 협회장 선거에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2차 결선 투표에서 57.36%의 표를 획득해 최종 당선됐다.
황 신임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주변 증권사 CEO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금투협 회장 선거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그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협회 회원사 200 여곳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선거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대형사를 비롯 상대적으로 중소형 운용사들의 애로사항도 많이 청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신임 회장은 우선 업권간 균형을 강조하며 K-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회원사들과 소통하며 업계 현안 해결사로 적극 나서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황 신임 회장은 “취임 즉시 협회 임직원 전문가들과 함께 K 자본시장 신년 청사진을 논의하겠다"라며 ”금융투자협회가 통합된 지 16년, 지금은 한국 경제의 골든 타임. 지금 한국 자본시장의 큰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협회장은 단임이면 충분하다. 3년간 맡은 직무와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만약 재임 기간 동안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후임 협회장을 믿고 지지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황 신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첫 직장이었던 대우전자에서 컴퓨터를 팔러 신영증권에 방문했다가 증권맨의 삶을 시작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팀 등 백오피스에서 증권사 업무 전반을 지원했고, 자산운용·법인사업·투자은행 등 사업부를 거쳤으며 2020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특히 신영증권 CEO 재직시에도 매월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레터를 쓰는 스킨십 경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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