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플라이트레이더24에 항의 메일  |
| '플라이트레이더24'를 한국에서 접속하면 '독도'로 표기(왼쪽), 일본에서 접속하면 '다케시마'로 표기/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
[파이낸셜뉴스] 세계적 항공기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이 독도를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Takeshima)'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항공기 추적 앱 '플라이트레이더24'를 한국에서 이용할 경우 독도는 '독도(Dokdo)'로 표기되지만 일본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해 접속하면 '다케시마'로, 일본어로 설정하면 '竹島(다케시마)' 소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스웨덴 기업이 출시한 글로벌 항공기 추적 앱으로 전 세계 항공기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 교수는 '플라이트레이더24'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을 전달했으며, 독도 관련 영어 영상도 함께 첨부해 이른 시일 내에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 간 위치를 공유하는 지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비슷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인스타그램 지도 서비스를 한국에서 이용할 경우 'DOKDO'로 표기됐지만, 일본에서는 'TAKESHIMA'로 표시하고 있다.
구글 지도 역시 한국에서 접속할 경우 '독도'로 표기되지만 일본에서는 일본 측이 주장하는 명칭인 '竹島(다케시마)'로 표시되고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세계적인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 지도에서 일본에서 접속시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곳이 많아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도에 관한 지속적인 대응과 글로벌 홍보 강화로 잘못된 표기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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