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JKL파트너스와 경영권 지분 100% SPA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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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린토피아 매장. 크린토피아 제공 |
[파이낸셜뉴스] 토종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 크린토피아 인수를 완료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전일 크린토피아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세탁 업체 크린토피아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스틱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여 만으로 경영권 지분 100%에 매각가는 6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의 매각 주간사는 UBS와 삼일회계법인이 공동으로 맡았다. 매도자 측이 지난 8월 당시 본입찰 없이 속전속결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우협으로 선정하면서 이목을 모았었다. 이번 딜은 사모펀드에서 사모펀드간 손 바뀜이 일어난 세컨더리 딜이다.
현재 크린토피아는 전국 32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로, 탄탄한 수요 기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생활밀착형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2021년 약 1900억원에 크린토피아를 인수한 이후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 작업을 병행해왔다. JKL입장에선 인수 4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는 셈이다.
실제 JKL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크린토피아의 실적은 빠르게 성장했다. 인수 직전인 2020년에는 매출 84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이던 실적이 지난해 매출 2797억원, 영업이익은 31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당근마켓과 제휴한 수거·배달 서비스와 이사 청소 등 생활서비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세탁 시장 규모가 2026년 약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B2C(Business to Customer) 중심이었던 세탁업체들은 호텔, 병원,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대량 세탁 수요가 발생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호텔 린넨 및 타월 렌털 비즈니스와 같은 신규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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