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최신뉴스

트럼프 "17일 밤 대국민 연설"…지지율 하락 속 메시지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1:08 댓글0

국정 수행 지지율,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경제 분야 지지율 급락
백악관 "1년간 역사적 성과 말하고, 몇몇 내년 정책 공개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 대국민 연설을 한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나는 내일 밤, 동부시간 오후 9시에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때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한다"면서 "올해는 우리나라에 대단한 한해였으며,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의 주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최근 고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판을 받으면서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국민 연설은 집권 2기 출범 첫해에 이룬 국정과제 성과를 거듭 부각하면서 내년에는 미국 경제, 안보 등이 더 나아질 것임을 자신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올 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면서 "그가 자주 말하듯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지난 1년간 그의 역사적 성과에 대해 연설할 것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새해에 이뤄질 몇몇 정책도 미리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집권 2기 출범 이후 최저치에 근접할 정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언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p)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9%였다. 이는 이달 초 41%에서 2%p 떨어진 것이며, 올해 최저치인 11월 중순의 38%보다 1%p 높은 것이다. 1월 집권 2기 취임 때 지지율은 47%였다.

경제 분야 국정수행 지지율은 33%로 더 낮았다. 이는 경제분야 지지율 최저치다. 또 생활물가 분야 지지율은 이달 초 31%에서 4%p 낮아진 27%에 불과했다.

영국 언론은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겪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경제 회복을 공약으로 내걸고 승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인 3% 가까이로 유지됐고,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가 건강하다'고 여기는 2%보다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