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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아들 바보' 콘셉트로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해온 리사 싱(41)이 10대 아들의 친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출처=뉴욕포스트 |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아들 바보'로 유명한 4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아들의 친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출신의 리사 싱(41)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외설·음란 행위 등 중범죄 2건으로 기소됐다. 법원은 싱에게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를 책정했으며 그는 오는 21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싱은 지난 9월 7일 남편과 다툰 뒤 아들의 친구 3명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이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싱이 피해 청소년의 팔과 어깨를 만지는 등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이어갔다"고 진술했다.
피해자와 단둘이 남게 되자 싱은 "남편이 나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너와 XX하고 싶다" 등 노골적인 발언을 하고,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며 "만져달라"고 강요하는 등 성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싱이 사건 이후 피해자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라며 위협성 발언도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경찰에 "당시 매우 두렵고 불편했다. 거부하기 어려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은 SNS에서 아들과의 일상을 공유하는 이른바 '보이 맘(boy mom)' 콘텐츠로 활동해 온 인물인 만큼,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체포 소식이 알려진 이후 그의 SNS 계정에는 비판과 비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당신 아들이 소중한 것처럼 피해 청소년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다",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아들 친구도 사랑한거냐?", "미성년을 상대로 한 더러운 짓. 소름끼친다" 등 비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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