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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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만장자 자선 사업가인 매킨지 스콧이 2019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이혼한 뒤 지금까지 약 38조850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순위로 워런 버핏, 빌 게이츠에 이어 3위다. AP 뉴시스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이자 자선사업가인 매킨지 스콧이 2019년 이후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모두 263억달러(약 38조8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생애 총 기부액 순위로 스콧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은 스콧이 베이조스와 이혼한 해다. 스콧은 위자료로 당시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지분 16% 가운데 4%를 받았다. 당시 시가로 약 350억달러였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자선사업가인 스콧이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해 약 225 기관에 모두 71억7000억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스콧은 그러나 겸양의 미덕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기부한 금액이 아무리 큰돈이라고 해도 공동체에 각 개인이 실제로 나누고 있는 진정한 돌봄과 관심이라는 거대한 가치에 비하면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스콧은 기부할 때 어떤 조건도 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돈을 받은 단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부 대상은 주로 리더십과 성과가 강한 단체에 집중돼 있다. 특히 인종 불평등, 빈곤, 굶주림이 높은 지역 사회에 집중적으로 기부한다.
스콧은 자신이 부유해지기 전 받았던 익명의 치과 치료나 대학 등록금 대출 등 개인적인 친절이 자신의 자선 활동에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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