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최신뉴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내년 상장 추진...기업가치 1200조원 육박

파이낸셜뉴스 2025.12.13 17:23 댓글0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로고. 연합뉴스 제공.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로고.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 가치가 12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신규·기존 투자자와 회사 측이 내부 주주로부터 주당 421달러 가격에 최대 25억6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 거래를 바탕으로 하면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8000억달러(1182조원)에 달하게 된다고 전했다.

존슨 CFO는 이번 주주 서한에서 내년 스페이스X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할 자금의 개략적인 활용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2026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이뤄질지, 시기가 언제일지,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지만, 훌륭히 실행해내고 시장 여건도 맞는다면 상장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존슨 CFO는 상장을 통해 마련할 자금을 스타십 우주선 발사 확대, 우주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달기지 ‘알파’ 건설, 유무인 화성 탐사에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현지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내년 최대 1조5000억달러(약 2216조원)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해 300억달러(약 44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이 같은 규모의 상장이 현실화되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사례가 된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의 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상장으로, 당시 약 29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이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평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