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최신뉴스

한·중·러·몽골, '광역두만개발계획' 국제기구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2.05 11:00 댓글0


모스크바서 제25차 GTI 총회 열려
GTI 중심 개발협력 강화 의지 확인


북한 라선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두만강 철교. 연합뉴스
북한 라선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두만강 철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동북아 지역 다자간 정부 협의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제25차 총회가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됐다.

광역두만개발계획은 동북아 경제개발과 협력을 위해 한국·러시아·중국·몽골이 참여한 역내 다자간 정부 협의체다. 북한은 대북 제재 등에 반발해 2009년에 탈퇴했다.

광역두만 지역은 중국의 동북 3성, 내몽골, 연해주, 몽골 동부, 동해안, 북한 나진·선봉 등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통, 무역·투자, 관광, 에너지, 환경, 농업 등 6개 중점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민경설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은 이번 총회에서 "GTI가 지난 30년간 역내 경제협력에 기여해 왔다"며 국제기구 전환, 민간·지방간 협력 확대 및 북한 재가입 유도 등 GTI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의장국인 러시아는 이번 총회 주제를 동북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창조경제 및 관광으로 정한 바 있다.

회원국들은 총회 결과 문서로 '모스크바선언'을 채택했다. GTI 국제기구화 및 역내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재가입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국제기구화 가속화를 위한 작업반 설치가 모스크바 선언문에 반영됐다.

정부는 GTI를 적극 활용해 광역두만 지역에서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