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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화, 美서 매년 원잠 2~3척 건조"… 한화 "가능하나 구체적 계획은 아직"

파이낸셜뉴스 2025.11.11 20:00 댓글0

"크레인 늘리고 인력 채용" 주장
안규백은 韓서 건조한다는 입장


지난 8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에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다목적 선박 '스테이트오브 메인'호가 정박해 있다.뉴시스
지난 8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에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다목적 선박 '스테이트오브 메인'호가 정박해 있다.뉴시스
미국이 한국의 원자력잠수함(원잠) 건조를 승인한 가운데 한국의 한화가 미국에서 원잠을 건조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한화필리조선소를 운영 중인 한화를 언급했다. 관계자는 한화 측이 향후 10년 내에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원잠을 건조한다는 내부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WSJ는 한화가 건조를 목표로 한다는 2∼3척이 한국의 원잠인지, 미국 해군에 인도할 원잠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WSJ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가 다른 미국 조선소 활성화의 표본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정치적 안정성과 대규모 인력 및 자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화가 필리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연간 20척으로 늘리길 원한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크레인과 로봇을 도입하고 인력을 확대한다고 주장했다. WSJ는 현재 한화필리조선소가 연간 1척의 상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한화가 한국에서 약 1주일 만에 할 수 있는 생산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잠을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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