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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가 유난히 짧아 '코기(Corgi)'라는 별명을 얻은 사자. 출처=다우인 |
[파이낸셜뉴스] 다리가 유난히 짧아 '코기(Corgi)'라는 별명을 얻은 사자가 화제다.
6일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 지우딩산 야생동물원에 따르면 이곳에는 일반 사자보다 약 3분의 2 정도 짧은 다리와 작은 체구를 지닌 채 태어난 사자가 있다.
'코기'라는 이름을 가진 이 4살 수사자는 태어날 때 어미에게 버려져 사육사들의 손에서 자라났으며, 두세 살 무렵부터 다른 사자보다 다리가 짧다는 점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코기는 전형적인 아프리카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짧은 다리와 작은 체구 탓에 다른 사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동물원측은 코기를 여러 차례 사자 무리에 적응시키려 노력했지만 끝내 실패해 현재는 따로 마련된 우리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코기는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적은 없지만, 동물원 직원들이 비공개로 촬영한 사진이 SNS서 확산되며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됐다. 영상에서 코기는 짧은 다리로 노란색 공을 가지고 놀고 있다.
동물원 소속 사육사들은 “코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언젠가는 코기가 직접 관람객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라 꼭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사자가 귀여워 보이다니", "합성한 사진인 줄 알았는데 정말 존재하다니 너무 귀엽다", "무리에선 왕따일지 모르지만 동물원에선 가장 인기많은 스타"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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