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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 무장대원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적십자 차량 주변을 지키고 있다. 이 차량에는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 4명의 시신이 든 관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17일에도 인질 시신 1구를 인도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시신을 추가로 넘겼다. 시신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당시 살해돼 가자지구로 끌려간 엘리야후 마르갈리트(사망 당시 75세)로 확인됐다. 지난 9일 휴전 당시 억류 중이던 인질 시신 28구 가운데 10구가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전날 밤 11시 50분께 가자지구 남부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시신이 든 관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적십자사로부터 시신을 건네받아 국내 법의학연구소로 옮긴 뒤 신원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시신의 주인공이 마르갈리트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마르갈리트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 마구간에서 목숨을 잃은 뒤 가자지구로 납치됐다. 그와 함께 끌려간 딸 닐리 마르갈리트는 55일 만에 풀려났다.
지난 9일 휴전 협정 체결 당시 하마스가 억류 중이던 인질은 생존자 20명과 시신 28구였다. 생존자 전원은 지난 13일 석방됐으며, 시신은 이번 송환으로 10구가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엑스(X·옛 트위터)에 "유족의 마음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겠지만 엘리야후의 귀환이 작은 위안을 줬다"며 "나머지 인질 18명이 모두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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