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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장관 만난 부산 상공인들.. 해수부 강화·HMM 이전 등 건의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8:47 댓글0

18일 오전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열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초청 지역 상공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는 18일 오전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시대를 맞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초청 지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혜정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이현 해양수산부 정책보좌관 그리고 양재생 회장을 비롯,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상의 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 논의와 함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의 당면애로를 직접 해수부 장관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인사말에서 "부산경제는 오랫동안 머물렀던 침체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글로벌 해양수도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해수부 이전을 마중물 삼아 북극항로 전초기지 구축, HMM 본사 이전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이 동북아를 호령하는 진정한 해양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파나시아 이수태 회장은 "각 부처에 있는 해양수산 관련 산업 정책기능을 해수부로 이전하는 것에 해수부 부산 이전의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해수부 기능 강화와 북극항로 개척, 해사전문법원 본원 부산 유치를 요청했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HMM 본사 부산 이전은 대형 해운선사의 부산 집적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속한 HMM 부산 이전을 촉구하고 "최근 포스코 등 대기업의 HMM 인수 검토 언론보도가 나오는데, 이번 기회에 부산 이전을 매각조건에 명기해달라"고 건의했다.

기업애로와 관련해선 최근 10년간 두 배 가까이 오른 부산의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중소·중견 수리조선사의 부담이 과중하다며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제도를 법률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부산항 입항 선박의 체선율과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수리 허가를 24시간제로 확대하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의 임대료 50% 감면도 2027년 7월까지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 장관은 "올해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하면 내년은 해양수도 원년을 맞이하게 된다"면서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주요 정책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실적과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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