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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치즈길래 …프랑스, '치즈 식중독'으로 벌써 2명 사망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2025.08.15 17:59 댓글0

회수 조치 대상의 치즈. /사진=연합뉴스
회수 조치 대상의 치즈.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치즈 약 40종이 긴급 리콜 조치됐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공중보건청(SPF)이 13일(현지시간) 전국에서 21건의 리스테리아균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2명이 사망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에서 프랑스 중부 샤브그랑의 유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치즈 섭취와 리스테리아균 감염 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 공장에서 제조된 카망베르, 크림 치즈, 염소 치즈 등 약 40종을 회수 조치했다. 또 이들 치즈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섭취를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과 냉장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유해균이다. 주로 유제품, 육류, 생선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될 경우 발열,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패혈증, 수막염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의심 치즈 제품들은 까르푸, 알디, 노르마, 오샹, 르클레르 등 주요 마트와 해외 시장에서 판매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치즈 제조업체 샤브그랑은 성명을 통해 "피해 가족들에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현재 회수 대상이 된 치즈들은 6월 초 폐쇄된 옛 생산 라인에서 제조됐고 현재는 새로운 라인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농업부 관계자는 현재 이 기업에서 판매 중인 치즈에 대해 "운영자와 당국자의 엄격한 감독에 따라 제조·유통되고 있다. 매일 높은 수준의 미생물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치즈 #리스테리아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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