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 개인전
파라다이스시티, 키아프리즈 기념 개최
트로피컬 색채로 자유·평온의 상태 표현
약물중독 등 역경의 삶 경쾌하게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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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더 히츠(Play The Hits)'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
파라다이스시티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리즈(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기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미국 뉴욕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사진)의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를 개최한다.
회화와 설치 미술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최근 현대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린 조엘 메슬러는 이번 '파라다이스 파운드' 전시에서 그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고 몰입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작가 본인이 직접 겪은 고난과 역경의 극복 과정을 트로피컬 색채의 경쾌한 화풍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엘 메슬러는 알코올과 약물 중독, 예술가로서의 실패 등 깊은 내면의 어둠을 겪은 후 예술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 인물이다. 조엘 메슬러는 '파라다이스'를 주제로 다양한 회화,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중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19점은 파라다이스를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내면에서 발견하는 자유와 평온의 상태'로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전시는 땅·물·하늘(Earth·Water·Sky) 총 세 가지 테마로, 조엘 메슬러가 걸어온 삶의 여정과 예술 세계를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리셉션에서 시작되는 첫 번째 테마는 땅을 기반으로 한 여정, 즉 생의 시작을 상징한다. 이곳에는 야자수를 모티프로 생명의 원천을 구현한 3m 규모의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가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1층 전시장에서는 물을 테마로 전시가 펼쳐진다. 물처럼 유연하고 평화로운 감정과 영감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선샤인 데이드림(Sunshine Daydream)' 등 다양한 회화 작품, 물을 모티프로 한 월페이퍼(벽면 장식), 대형 비치볼 2점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2층 전시장은 하늘을 주제로 한다. 조엘 메슬러가 중년의 삶을 지나며 탐구한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룬 이 공간은 관객이 존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금박 타이포그래피 풍선으로 구성한 '파라다이스 위드 블로섬스(Paradise with Blossoms)', 안락의자 조형물 등을 배치해 관객이 각자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도 남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전시 연계 굿즈도 출시한다. 티셔츠, 앞치마&키친장갑 세트 등은 리조트 내 편집숍 '샵파트(#PART)'에서 판매하며, 관련 객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피크닉 매트, 리버시블 백, 방향제 세트를 증정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리조트 전역에 약 3000점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공연과 전시,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공간 곳곳에 배치한다.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키아프리즈 개막 전 예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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