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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차명주식’ 들키자 자진탈당..“수사 성실히 임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8.05 21:43 댓글0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춘석 의원은 5일 차명주식 거래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국민의힘 고발로 진행되는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의원이 정청래 대표에게 직접 탈당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고,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본인이 탈당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이 의원 의혹 보도 직후 정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주식시장에서 어떤 불법거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처럼 정 대표도 엄정조치를 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휴대전화로 보좌관 명의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을 언론에 의해 포착당했다. 국회의원의 차명주식 거래는 금융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등 실정법 위반이라 거센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즉각 이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실정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에 나섰다. 이에 경찰은 곧장 수사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탈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 이상 부담드릴 수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며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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