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1월 인천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어촌대회’가 개막 100일을 남겨둔 가운데, 1일 사무국이 출범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025 세계어촌대회 사무국 출범과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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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어촌대회’ 현장. 대회 1일차, 참가국 사전 의제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부산, 지난해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오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는 국내 주요 산·학·연·정 및 관계기관과 UN식량농업기구,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와 세계 40여개국 어촌공동체·기관이 참여해 세계 어촌 공동의 과제를 논의하는 정책외교의 장이다.
올해 행사 대주제는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지역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어촌의 미래’로 결정됐다. 공동체와 어업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전 지구적 협력을 논의하는 글로컬 어촌 플랫폼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KMI 어촌연구부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세계 어촌을 매개로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어촌 의제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어촌 분야 국제협력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방향성을 전했다.
프로그램은 개·폐회식과 함께 국가별 대표자 회의, 국가~지역 간 협력·연대 프로그램, 청년·여성어업인 주제 세션, 수산자원과 어촌의 미래, 기후위기 대응 등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전시, 홍보 부스와 현장 투어 등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새로 정비된 행사 홈페이지에는 지난 행사 자료 아카이브가 구축돼 있으며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행사 참가자 등록, 주요 프로그램 내용 소개, 후원 참여, 뉴스레터 구독 등의 카테고리도 갖췄다.
조정희 KMI 원장은 “세계어촌대회는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어촌 문제에 대해 국제적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어촌의 미래 비전과 해법을 찾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어업인을 비롯한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들께서도 어촌의 다채로운 가치와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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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세계어촌대회 공식 포스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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