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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선 턱걸이’ 2분기 실적시즌이 변수 [주간증시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07.20 14:36 댓글0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39% 오른 318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39% 오른 318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주 시작되는 올 2·4분기 실적시즌이 3200선 안착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39% 오른 318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주 보다 2.52% 오른 820.67로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75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20억원, 47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간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음달 1일 상호 관세 유예를 앞두고 무역 협상이 전격 타결된다면 우리 증시는 다시 한번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주 증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주요 기업의 올 2·4분기 실적 발표이다. 오는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24일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삼성중공업 △25일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공개한다.

신 연구원은 “올 2·4분기 실적시즌에 모멘텀이 좋은 업종은 금융·조선·방산 등 관세와 무관한 섹터들”이라며 “무역 협상 타결 이전까지는 이들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유효해보인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상호관세 발효시점이 내달 1일로 다가온 만큼,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관세와 금리인하시기 등 매크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주가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 기대가 유효한 주주환원 종목이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예상 범위를 3000~3250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미국도 금융주를 시작으로 알파벳(구글), 테슬라, 인텔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다”며 “미국 내 기업들이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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