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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K-APEC 역사 남기자”…경주 현장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5.07.11 15:40 댓글0

내란 극복 후 첫 정상회의 빈틈 없이 준비해야
서비스품질 중요 관련 종사자 교육 강화 지시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기대 이상의 완성도로 세계에 ‘K-APEC’의 히스토리를 남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준비상황 현장 점검회의에서 “이번 APEC은 한류의 뿌리이자 원천인 경주에서 열린다”며 “국가적, 지역적, 국민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모두 의미가 깊은 행사인 만큼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는 내란을 마치고 전체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문화적 품격을 갖춘 국가로 회복되었음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대한민국과 경주의 역사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직접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만찬장 등 주요 인프라의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숙소별 개보수 상황을 확인하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종사자 교육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공정 속도가 가장 늦은 것으로 알려진 만찬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기를 두고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만찬과 문화 행사 전반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꼼꼼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늘이 1차 현장 점검”이라며 “다음 주에는 숙소, 항공·수송, 문화·경제행사장 등 전반적인 사항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찾아 APEC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건립 현장에서 무더위와 싸우며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이들의 요청에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화상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찾아 APEC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건립 현장에서 무더위와 싸우며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이들의 요청에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화상



현장에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요청도 이어졌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정상회의까지 112일 남았다. 하루하루 행사의 중요성에 대한 무게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상회의가 더욱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특별교부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김 총리에게 APEC 관련 인프라 진척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총리는 “현장 상황을 종합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세우겠다”며, “오늘 점검 후 바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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