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3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50곳 이상의 파트너 및 고객사와 함께 고성능·고효율을 구현하는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내장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합해 별도의 고가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으며 최적화된 총소유비용(TCO)을 제공할 수 있다.
사친 카티 인텔 네트워크 및 엣지 그룹(NEG) 부문 총괄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고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인텔은 통신사들의 5G 코어 및 RAN(radio access networks) 가상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가장 까다롭고 미션 크리티컬한 워크로드도 범용 실리콘에서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인텔은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통해 AI 기반 네트워크의 미래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상업용 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vRAN) 구축은 인텔 제온에서 실행되며 네트워크 및 엣지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새로운 인텔 제온 6 시스템온칩(SoC)은 와트당 성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인텔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 인텔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를 통한 AI 가속 기능 통합으로 이전 세대 대비 AI RAN 성능을 최대 3.2배 향상시키며 별도 가속기 없이도 뛰어난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8개의 통합 이더넷 포트와 최대 200Gbps의 총 처리량을 제공해 강력한 연결성을 지원한다.
최적화된 아키텍처와 용량 향상의 결합은 사업자가 서버 수를 대폭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다중 서버로 운영되던 오픈 vRAN 사이트를 단일 서버로 통합해 더 적은 수의 서버로 더 높은 용량을 구현하며 최적화된 TCO를 제공한다. 또한 인텔 제온 6 SoC는 업계 최초로 통합 미디어 트랜스코드 가속기를 탑재해 비디오 트랜스코딩에서 최대 14.25배의 와트당 성능 향상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비디오 서비스 사업자는 스포츠 생중계, 게임, 경매 등에서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인텔 제온 6 SoC는 최첨단 보안 기능을 통해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의 생태계 전반에서 더욱 안전한 제로 트러스트 연결을 구현하며 강화된 보안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작년 출시된 인텔 제온 6 프로세서 E-코어는 5G 코어 솔루션 벤더와 통신사 사이에서 널리 채택되고 있다. IPM(Infrastructure Power Manager) 소프트웨어가 추가되면서 에너지 효율이 증가했으며 인프라를 최적화하려는 고객을 위한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한다. 또한 성능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 소모를 감축하고 하드웨어 공간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인텔 측 설명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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