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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집중...코스피 2800선 돌파할까 [주간증시전망]

파이낸셜뉴스 2024.05.19 14:42 댓글0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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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700선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22~23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이번주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11% 하락한 2724.62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453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38억원, 288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05% 내린 855.0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CPI) 둔화,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까지 제기되던 상황에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는 반락했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도 4월 CPI 예상치 부합이 호재로 인식된 것은 지난달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미국 소비경기를 중심으로 사이클 지표 둔화가 더 뚜렷해진 만큼 높은 영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지연은 수시로 부담 확대가 가능하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부각될 경우 구조적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늘고 있는 업종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연준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3일에는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4월 물가지표와 향후 금리 향방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5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어하는 가운데 금리인하에 신중함을 피력했다"며 "FOMC 의사록에서도 중립적인 스탠스를 확인한다면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엔비디아 실적발표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월 엔비디아 분기 실적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246.1억달러, 영업이익 163.1억달러 수준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을 보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전문가들의 낙관적 전망은 강화되고 있다"며 "골드만삭스, HSBC 등은 1·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4월 금통위 이후 금리인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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