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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 1000兆 된다는 이 시장···한국은 뒤처지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4.02.14 11:43 댓글0

삼일PwC 경영연구원 보고서 발간
‘초개인화 학습의 혁명이 시작된다: 에듀테크’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 / 자료=삼일PwC 제공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 / 자료=삼일PwC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에듀테크(Edutech) 시장이 10년 뒤면 1000조원대로 커지나 한국은 그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단 주장이 나왔다. 사교육 편중이 강하고, 그 중에서도 일부 대형사가 시장을 틀어쥐고 있는 점이 걸림돌로 꼽혔다.

14일 삼일PwC 경영연구원이 발간한 ‘초개인화 학습의 혁명이 시작된다: 에듀테크’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에듀테크는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로, 교육에 인공지능(AI)·클라우드·증강현실·웨어러블·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학습 환경과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향후 6년간 연평균 약 15% 성장해 오는 2030년 8000억달러(약 106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일PwC 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단기 불안요인 등으로 관련 투자가 감소세지만,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투자 규모가 급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영국, 중국, 인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은 1996년 에듀테크 관련법 제정 후 기술을 공교육에 재빨리 도입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정부가 정책을 뒷받침하고 학교별로는 예산 및 운영권을 갖게 해 자율성을 보장한 점이 생태계를 확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에듀테크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됐다.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율이 늦어진 때문이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7조3000억원에서 2025년 약 10조원으로 소폭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특히 시장성장성과 생태계, 투자 부문에서 미국, 영국, 중국, 인도보다 크게 뒤처졌다.

삼일PwC 경영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공교육 보다 사교육 시장 위주로 발전했고, 소수 대형 사업자 위주로 매출이 집중된 게 특징”이라며 “시장 성장, 생태계 확장,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에듀테크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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