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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과반이 “사적연금 ETF로 굴릴 것”

파이낸셜뉴스 2023.12.13 09:10 댓글0

한투운용, 연금투자 가이드북 발간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20~30대 중 과반이 사전연금 운용 수단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을 계획이라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장기간 굴려야 하는 대상인 만큼 타깃데이트펀드(TDF)나 일반 공모펀드 대비 보수가 저렴한 점에 매료된 모습으로 풀이된다.

13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근 발간한 ‘연금부자의 ETF, 에이스’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에피티 등이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20~30대 27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52.0%가 ETF를 사적연금 운용 계획 수단으로 응답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연금투자는 기간이 길고 운용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작은 보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며 “동일한 지수를 추종해도 일반 펀드와 최종 수익률에서 더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이드북은 연금 계좌에서 ETF 투자 시 얻는 세제혜택도 설명하고 있다. 연령대별 ETF 연금 투자 요령과 연금계좌 활용법에 대한 질의응답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대표 세제혜택은 ‘과세이연’이다. 국내 주식형 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 및 기타형은 일반 계좌에서 거래 시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각각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만, 연금 계좌의 경우 인출시점까지 과세가 모두 이연된다. 30년간 매년 500만원 분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과세이연에 따른 수익차이는 1억원에 달한다.

연금계좌별 투자 가능한 ACE ETF 소개도 나와있다. 연금계좌는 연금저축(개인연금)과 퇴직연금(확정기여형·개인형퇴직연금)으로 구분되는데, 가이드북은 각 계좌별 투자 가능한 위험자산 투자한도 및 상품을 표로 나타냈다.

퇴직연금에서 투자 가능한 합성형 ETF 예시로는 ‘ACE 베트남VN30(합성)’과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을 표기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선물형과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합성형 ETF에 투자할 수 있다.

연령대별 소득과 남은 투자기간 등을 감안해 상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소득이 적지만 은퇴시점이 아직 먼 20~35세에게는 성장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미래의 목돈을 마련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ACE 미국빅테크TOP7Plus’ 등이 있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이제 곧 다가올 120세 시대에는 은퇴 이후 소득이 없는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원리금보장형 상품 대신 목돈을 마련하는 투자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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