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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프리미엄 설 선물’ 판매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1.01.17 17:52 댓글0

17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백화점 3사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 설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트렌드 키워드를 '프리미엄' '집콕' '건강'으로 정하고,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본판매 기간 관련 상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 등이 이번 설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3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보다 30% 확대한다. 대표적인 선물세트는 '현대 특선한우 매 세트'(64만원),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33만원), '현대 영광 봄굴비 죽 세트'(37만원) 등이다. 지난 추석 예약판매에서 완판된 100만원 이상의 초프리미엄 '현대명품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50% 더 준비했다.

'집밥족'과 '홈술족'이 늘오남에 따라 구이용 한우, 양념육 세트도 20%가량 늘렸다. 아울러 와인·샴페인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0% 많은 60여종을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은 '프레스티지 선물세트'를 비롯해 지난해 추석에 인기를 끈 상품들을 분석, 120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L-NO.9 세트(100세트 한정·6.5㎏)'를 170만원에, 귀한 참조기만을 엄선해 만든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황제(2.7㎏·10미)' 를 200만원에, 프랑스 보르도 5대 샤또의 빈티지 와인 '샤또 라파트 로췰드 2000년(3병 한정)'을 650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물 카테고리인 정육, 청과, 주류의 상품 보강에 힘썼다. 또 와인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희소성이 높은 와인들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와인 2종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DIY 와인세트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물량을 지난해보다 25% 많은 45만세트로 확대했다. 새해 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는 고객을 겨냥해 프리미엄 상품을 20%, 온라인 전용상품은 30% 각각 늘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홈술 트렌드를 반영, 주류 기프트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 컬렉션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을 준 와인 3종을 단 1세트씩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고객들의 심리가 지난해 추석보다 더 강하게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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