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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센 CI |
[파이낸셜뉴스] 소프트센이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초박막 강화유리(UTG) 제조설비와 2차전지용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실적 반등을 추진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프트센은 2023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70% 감소한 611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3억원이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높은 UTG 장비 수주가 연기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신규 X-Ray 검사장비 투자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높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센은 일회성 비용 및 장부상 손실을 털어내고 실적개선을 위한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사의 증설과 생산라인 확대에 따른 대규모 장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센은 중국에서 UTG를 생산하는 강소소천과기에 2021년부터 중소형 UTG 생산설비 2개 라인을 성공적으로 납품해 총 400억원의 관련 매출을 기록했다. 소프트센의 전략적 투자자인 강소소천과기는 현재 5만평 공장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10개 라인에 달하는 대형 UTG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으로 올해 대규모 신규 장비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소프트센은 테슬라의 협력사인 ONE(Our Next Energy)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X-Ray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LFP 배터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LFP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낮고 수명이 길며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ONE은 2027년까지 16억달러(약 2조1368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20만대 분량의 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ONE이 하반기 본격 공장 가동을 앞둔 만큼 소프트센은 대규모 추가 장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프트센은 최근 미국 S사와 국내 메이저 배터리업체가 협력해 설치한 국내 연구소에 차세대 배터리 생산설비도 수주했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고객사의 연구개발 라인이 안정화되면 본격 생산 라인용 대규모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정 회계감사 마지막 연도로 보수적 회계처리에 따라 충당금 및 평가금액, 재고자산에 대한 손실 반영이 있었다”며 “모두 장부상 손실로 향후 이익으로 환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기차 시장과 중국 폴더블폰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올해 X-Ray 검사장비 및 UTG 장비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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