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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소프트센은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검사장비가 ONE(Our Next Energy) 미국 현지 공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ONE은 애플의 자율주행차인 타이탄 프로젝트 리더 출신들에 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 제미니(Gemini)를 ‘테슬라 모델S’에 장착, 1회 충전만으로 752마일(1210㎞)을 주행하는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또 BMW와 빌게이츠 혁신펀드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앞서 소프트센은 테슬라의 협력사인 ONE에 LFP배터리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미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ONE의 엔지니어들은 지난해 8월 소프트센의 공장을 방문해 LFP배터리 X-Ray 검사장비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FAT(Factory Acceptance Test)를 마쳤다.
이어 미국 미시건주에 위치한 ONE의 공장에 LFP배터리 검사장비를 설치하고 현지 SAT(on Site Acceptance Test)까지 완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양한 파라미터 조정과 수율 안정화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프트센이 ONE에 공급한 검사장비는 방사선 투과 원리를 이용해 2차전지의 음극 양극 간격을 검사한다. 화재, 단락 등의 배터리 불량도 방지한다. 검사대상 배터리 제품의 각도를 다르게 2번 검사해 효율을 높이고 선명한 X-Ray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딥러닝으로 이미지 자동검사도 가능하다.
ONE은 미시간주 첫 번째 공장을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 2027년까지 20만대 차량에 사용되는 LFP 배터리팩 생산을 추진 중이다. ONE은 지난해 10월 약 2조1368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며 내년 상반기에는 상업 생산이 가능한 대형 제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ONE이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운전을 통해 파일럿 생산 라인이 안정화되면 본격 생산을 위한 대규모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FP배터리용 검사장비 라인업을 늘려 LFP배터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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