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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복현·손병두 “중소기업 회계부담 경감에 애쓸 것”
파이낸셜뉴스 2022.09.21 15:4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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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21일 진행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공동 상장기업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금감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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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진행된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공동 상장기업 유관기관 간담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김환식 코넥스협회 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김정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사진=금감원 제공 |
이 원장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진행된 ‘금감원·거래소 공동 상장기업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효성을 제고하는 한편 운영부담 경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기업 측에서 표준감사시간제 등 운영상 어려움이 있는 내용들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11월 시행된 신외감법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 △표준감사시간제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외부감사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다. 그 영향으로 감사품질이 개선됐다는 평가와 절대적 감사시간과 비용만 증가했다는 목소리가 병존한다.
손 이사장 역시 “회계처리 업무에 부담을 호소하는 코스닥 상장사가 적지 않다”며 “회계전문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K-IFRS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상장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 초 현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계지원센터는 현재 금융위원회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4대 회계법인인 삼일·삼정·한영·안진이 각 회계사 1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 원장과 손 이사장은 국내 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원장은 “지속되는 금리 상승과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되며 회사채 발행이 순상환으로 전환됐다”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는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손 이사장 역시 “고물가·고이자·고환율로 가계 경제는 물론, 기업도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며 “투자심리도 차갑게 식어가면서 자금조달 어려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정정요구 사례집 발간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방안 마련 등을, 거래소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개선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대책을 제시했다.
다만 이 원장은 부당이득을 편취하려는 불공정거래 행위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다수 투자조합을 이용해 지분공시 규제를 우회하는 위반 사례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며 “경영권 영향 목적 대량보유 보고 시 경영 참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 일반 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 일부 회사 내부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와 그로 인해 시장불안이 발생하거나 주가가 급락해 소수투자자가 피해를 본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엄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검찰, 금융위와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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