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삼성전자, 단일기업 첫 1200억弗 '수출의 탑' 신기록

파이낸셜뉴스 2022.12.04 10:59 댓글0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SK하이닉스는 300억弗 수출의 탑

5일 개최되는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한국무역협회 임직원들이 올해 무역의 날 공식 슬로건인 '도전하라 무역강국! 도약하라 대한민국!'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단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출 1200억달러(약 156조원)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4일 한국무역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1200억달러 수출 돌파는 삼성전자가 최초의 사례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갱신할 때 수여된다. 기존 최고치도 작년에 삼성전자가 받은 1100억달러 수출의 탑이었는데, 올해도 삼성전자가 기록을 경신해 1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게 됐다.

SK하이닉스도 올해 기념식에서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아울러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스디바이오센서, 한화솔루션 등이 2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 등 작년보다 207개 늘어난 1780개사가 대상 기업이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이장열 서울전선 대표이사,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597명이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는다. 무역협회장 표창도 80명에게 수여한다.

이번 기념식은 '도전하라 무역강국! 도약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된다.

한편, 무역협회는 올해 한국 수출이 6900억달러로 작년(6444억달러)을 웃도는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수출 순위는 6위로 뛰어올랐고, 중계무역국인 네덜란드(4위)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5대 수출국의 지위에 올랐다.

다만 수출 선방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수입이 발목을 잡았다. 이 때문에 무역수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