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추천글
불과 두달전만 해도 대공황이니 금융위기니 비관론이 퍼지며 전세계 증시가 무척 암울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지요. 심지어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며 조롱섞인 말들이 횡횡했습니다.
그런데 어랏?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P를 재탈환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두달 전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는 오랜 시간 투자자들에겐 관심 밖이었으니까요.
짧은 기간에, 여러 악재들이 산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증시가 흔한 사례가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인 뷰가 성행할 때 과감히 승부수를 던진 투자자들이 정말 용기있고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아울러 증시환경이 불안해서 소극적으로 대응할수 밖에 없었던 분들도 나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상승장에 올라타야 할까요? 아니면 조정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조정을 받는다면 어디까지 조정을 받을까요? 조정 후 바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 이 부분일듯 싶습니다.
지난 5년간의 증시에 대해서 복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급등한 시장은 1500~3300까지 파죽지세로 직행했습니다. 막차를 탄 개인들은 3200, 3100, 2900, 2800P 조정받을 때마다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1년 6개월 후 2100선까지 떨어지고 나서야 하락을 멈춥니다. 이후 상승하긴 했지만 미국금리인상, 엔케리트레이드 같은 악재들이 나오면서 중간중간 깊은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관세까지 넘고나서야 랠리다운 랠리를 펼칩니다. 무려 3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러니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요?
제가 잘 아는 주식고수 중 한분이 과거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10년 동안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서너번은 온다."
그분은 한국장은 3~4년 주기로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오는데 그때 과감하게 베팅하고 그 시간이 1년이상 지속되지 않으니 6~10개월 사이에 빠져나오는 전략을 활용합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좋겠지만 한국시장은 주도주 교체가 빠르고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측면이 커서 장기투자엔 적절치 않다고 합니다.
저는 이분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실제 장기챠트를 놓고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시기가 이분의 말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파죽지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혹시 기회를 놓쳐서 속상한 분들이 있다면 리스크를 안고 불안한 매매를 하느니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동안의 증시 서사를 정리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다음번엔 내가 딱 맞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빚투족'이 돌아왔다…시중은행, 하루 2100억씩 가계대출 급증

무료 전문가 방송
최근 방문 게시판
실시간 베스트글
베스트 댓글
0/1000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