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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토론] 성적욕구 & 파생의 욕구코멘트4

또 글을 하나 쓰보네요.

파생에서 나쁜 습관을 버린다는게 가능할까?

정말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일단은 인정을 해야 한다.



정말 경험적인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한다.

벌써 30년도 넘은 이야기다.

정확히 20~23살 때로 기억한다.

한때 음대진학을 한다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내가 벌어서 내가 공부하고 할때가 있었다.

악기도 사야 하고 레슨도 받아야 하고 해서,

현대자동차 2차하청업체에서 2교대 근무를 1년가량 한적이 있다.

그때 그 공장의 팀장역할을 하는 여자애가 있었다.

나와 동갑이다.

이야기가 길어지니 여차저차 해서 그 여자애가 나를 좋아했다.

정확히는 회사 단합대회 관광버스 여행을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각자 집근처서 내려주는 상황.


그 여자애는 나랑 같이 내리기 전에 차안에서 오늘밤 나랑 같이 있으면 안되냐고 하더라.

나도 순간적이였고 당황스러웠고 아무튼 일단 같이 내렸다.

그러고도 우리는 모텔을 들어가지 않고 길거리서 이얘기 저얘기를 한참 하다가 일단 모텔에 들어갔다.

난생 처음 모텔이라는 곳에 들어가봤다.

자 이쯤되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는가 안봐도 상상이 되지 않겠는가?


한참 나이인 청춘남여가 모텔에 들어갔으면 볼장 다본거지...

그런데, 그날 아무것도 일어 나지 않았다.

기억이 흐릿해서 잘 나지는 않지만,

아무튼 난 팬티와 런닝셔츠만 입었던 것 같고,

그애는 어떻게 입고 누워는지 기억이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술을 먹은것도 아니다.


기억으로는 나에게 그녀가 팔배개 비슷한걸로 기억하는데,

그녀가 그러더라.

자기를 어떻게 하면 짐승이라고 하던가 뭐라던가 아무튼 대충 그랬다.

그래서 내가 한말은 기억한다.

니가 아무리 벌거벗고 있어도 건드리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고 자라고...

그리고는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 우리는 그 모텔을 나와서 각자 집으로 갔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집에가서 괜한 죄책감이 들었고, 때마침 누님이 있었는데,

연락도 없이 외박했다고 겁나게 혼이 났다.



그리고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날 회사에 출근하니 그 애가 나를 보면서 웃더라.

그리고는 나쁘게도 아니고 좋게도 아니고 우리는 일을 하다가 나는 학교간다고 회사를 그만두고, 어찌하다가 더 이상 연락은 안하는 사이가 되었다.


회사에서 봤을 때 그녀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느낌으로는 밤새도록 아무일도 없이 지낸 것을 그녀는 나쁘게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런데 나도 어찌보면 나의 감정을 콘트롤 잘 한 것 같다.

그때 뭔일이 있어서 혹시라도 애기라도 가지면 난 한참 공부해야 하는데,

삶이 엉망이 된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그날 아무일을 안한게 더 큰 이유였다.


그녀를 순결로서 보호해주고 어쩌고 그런 것 보다,

혹시라도 애기 낳아서 내 삶의 발목이 잡힐까봐 그게 두려워서 그날 아무 일도 없이 지냈던게 더 컸던 것 같다.


여기까지는 잠시 저의 젊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길게 했냐고요?


남자에게 성욕은 세상에 그어떤 욕구보다 강한것이고,

절대 절대 쉽게 통제가 안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도 내 앞에 속옷차림으로 누워 있는 여자를 옆에 두고 아무일도 안일어난다는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싶다.

더더군다나 여자도 나에게 너무나 호감이 있는 상태라면 말할 것도 없지.


그런데 나는 그때 그 성욕은 참았어도,

이 파생시장에서 물타기 몰빵, 뇌동매매는 절대 못참겠더라.


우리는 인간이 정말 쉽게 통제하기 쉽지 않은 욕구와 싸우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놈의 파생에서의 욕구통제가 안되는거나 남자가 성적인 욕구통제가 안되는거나 거의 동급이라고....

아니, 파생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 것 같다구...


그런데 이걸 이겨내야 그 나마 길이 보이는 반열에 들어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또 주저리 해봤습니다.


PS) 지금은 후회 합니다.

왜 그때 모텔에서 역사를 쓰지 못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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