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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김태현 2016/12/23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 인하 발표
21일 삼성화재는 12월 3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개인용 2.7%, 업무용 1.6%, 영업용 0.4% 등으로 평균 2.3%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4월 개인용 보험료를 2.5% 인상한 후 8개월만의 인하이다. 회사 측은 “최근 안정화되 는 손익 개선 추세와 소비자들의 기대에 빨리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했다. 동사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10월말 기준으로 98.4%(2015년103.1%)다.
본격화되는 부익부, 빈익빈
삼성화재의 급작스런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삼성화재보다 손보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전망이다. 보험료 인하는 자본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2위권 손보사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보험료 인하 전략을 구사할 시 매출 경쟁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할 수 밖에 없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른 손보사들은 아직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향후 2위권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참여하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쉽지 않은 선택이나, 선택 가능한 전략이다. 대주주의 넉넉한 자본을 활용해 업계 내 선두권으로 올라서려는 자, 다소나마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는 자와 매출 우위를 유지하려는 자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가장 타격을 받는 곳은 자동차보험 영업에 적극적이었던 하위권사다.
삼성화재의 금번 자보료 인하 중 주목할 점은 판매 채널 별로 인하 폭을 차별화했다는 점이다. 온라인 CM채널에 경쟁력이 있는 동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전략은 M/S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이다. 보험료 인하로 단기 손해율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동사가 추구하는 수익성 강화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사 업비 효율화를 통해서일 것이다. 동 전략은 이미 다년간의 온라인 CM채널 영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어느 정도 달성한 동사만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이다. 경쟁사가 단기적으로 추구하기 힘든 선택이라는 점에서 전략의 실효성은 다소 나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의 시대에 독자생존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선제적인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업계 내 양극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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