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바이오
SK증권 노경철 2016/12/13
국민연금의 BM 복제율 폐지로 제약바이오주의 반등 기대
국민연금의 BM(벤치마크) 복제율이 내년 초부터 폐지됨에 따라 중소형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중소형주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의 반등이 기대된다. 국민연금의 BM 복제율은 위탁운용사들이 단기수익률 중심의 종목에 투자하느라 분산효과가 약해지고 자산배분 전략이 어그러지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었지만, 오히려 중소형주의 붕괴라는 부정적 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국민연금 이 BM복제율 정책을 과감히 폐지하고 내년부터 중장기 투자 지침을 새로 마련하면 서 그동안 하락이 과도하게 이루어졌던 제약바이오주의 반등이 기대된다.
금년 하반기, 위탁운용사들의 BM복제율 맞추느라 중소형주와 코스닥 붕괴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위탁운용사들에게 BM복제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8월 이후로는 해당 정책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은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중소형주의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에 있어도 BM 복제율을 맞추기 위해 KOSPI의 중소형주와 KOSDAQ 비중을 줄이면서 음식료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실제 금년 8월 이후로 코스닥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약 1/4을 차지하며 변동성이 큰 제약바이오주도 크게 하락했다. 4분기에 들어서는 이러한 이유 외에 한미약품 사태 등이 더해져 하락폭을 더욱 크게 가져갔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평가기준 대폭 변경하여 자율성과 중장기 투자 유도
이번에 새로 개편한 정책의 주 내용은 위탁운용사의 자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수익률과 사후평가를 강화한 것이다. 수익률 평가기간은 기존 1년에서 3년과 5년 수익률로 각각 50:50으로 중장기 투자성과로 변경했다. 위탁운용사의 수익률 배점 60점은 20점으로 낮추고 대신 질적평가를 반영한 새로운 지표 39점을 배정했다. 또한 시가 총액 1천억원 이상, 연매출 300억원 이상, 일 평균 거래대금 5억원 이상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규정도 폐지하여 위탁운용사들의 자율성을 강화했다. 국민연금의 BM 복제율 폐지와 새로운 투자 기준은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기타 연기금에서도 비슷한 투자 전략 변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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