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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2/09/26 일본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09.26

일본 마감시황

9월2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글로벌 긴축 행보에 따른 경기 침체 및 영국 재정악화 우려 등에 급락.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장중 고점인 26,779.44엔(-1.38%)으로 약세 출발. 오전 장중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확대하다 26,424.60엔(-2.69%)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저점 부근인 26,431.55엔(-2.66%)에서 거래를 마감하며,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글로벌 긴축 행보 속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美 Fed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공격적 긴축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글로벌 각국들의 긴축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 최근 美 Fed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도 4.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를 위해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 중 한번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영국 재정악화 우려도 증시의 낙폭을 확대.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소득세와 주택을 살 때 내는 인지세를 인하하고,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한다는 내용이 담긴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했음. 이는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등으로 둔화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영국 재정 상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됐음. 이에 지난 주말 영국 2년물 국채수익률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도요타가 10월 글로벌 차량 생산대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도요타자동차(-3.21%)는 지난 22일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10월 전 세계 차량 생산대수를 당초 계획했던 월 90만대에서 8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힘. 또한, 도요타는 지난 23일 러시아 공장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 이번 결정에 따라 도요타 현지법인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거점의 규모를 축소, 재편하고 생산 종료를 위한 절차를 개시한다고 언급.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부정적인 모습. S&P글로벌에 따르면, 日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로 8월의 51.5보다 하락했음. 이는 제조업의 성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50선은 상회했지만,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한편, 언론에 따르면, 日 정부는 지난 22일 달러당 145.90엔까지 치솟았던 환율을 잡기위해 24년여 만(1998년6월17일)에 엔화를 사들이는 외환 개입을 시행했다고 전해짐. 스즈키 ?이치 재무상은 일본의 단독개입인지 미국 등과 합의해 함께 한 협조개입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단독개입으로 보인다고 알려짐. 재닛 앨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자국 언론에 "일본 정부의 외환 개입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협조개입이 아님을 시사했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복합산업, 보험, 에너지-화석연료, 화학, 기술장비, 자동차, 금속/광업,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5.71%), 소프트뱅크그룹(-5.18%),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5.02%), 도쿄일렉트론(-4.23%), 소니(-3.85%) 등이 하락.

마감지수 : 니케이225 26,431.55엔(-722.28엔/-2.66%)

일본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일본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9월22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 상장지수펀드(ETF) 및 부동산 투자신탁(REIT) 연간 매입 또한 각각 12조엔, 1,800억엔으로 유지됐음. 구로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의 정책 목표는 환율 관리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라는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기준금리 인상안은 애초에 배제했다”고 설명. 이어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힘. 일각에서는 적어도 내년 4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퇴임 전까지 이 같은 일본의 금융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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