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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1/06/23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1.06.23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 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조기 테이퍼링 전망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전망이 엇갈리며 1,10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음. 한편, 美 연방준비제도(Fed)는 20년3월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0.00~0.25%)'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으며, 21년4월 열린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지속 동결했음. 또한, 시장의 테이퍼링 우려와 달리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도 유지키로 결정했으며, 완전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에 있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음. 한국은행은 21년5월 금통 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12개월째 동결. 아울러 올해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대비 1%P 상향한 4.0%로 제시했으며, 물가 전망치도 기존 1.3%에서 1.8%로 상향 조정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 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환율 마감시황

6월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美/中 갈등 고조 및 코로나19 변이 바이러 스 확산 우려 지속 등에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133.0원으로 출발. 장 초반 1,132.3원(+0.4원)에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키워 나갔음. 이후 1,136원 선 부근에서 움직이다 장 후반 상승폭을 더욱 키웠고 1,138.2원(+6.3원)에 장중 고점을 형성한 끝에 1,137.7원(+5.8원)에서 거래를 마감.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美 해군 7함대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커 티스 윌버함이 이날 국제법에 따라 통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했다고 밝힘. 이에 중국 측은 "미국이 대만해협에서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지역 안전의 고의적 파괴를 겨냥한 것"이라며, "이는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이며 미국이 지역의 안전 위험을 야기하는 최대 제조자임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는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발했음. 또한, 중국이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전면 감시에 돌입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임에 따라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

인도 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 2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가 보고됐다고 발표. 또한, 외신에 따르면, 호주에서 이달 초부터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뉴질랜드는 이날부터 최소 72시간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 행 권역)'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짐.

원/달러 : 1,137.7원(+5.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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