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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2/08/10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08.10

뉴욕 마감시황

8/9(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18%)/나스닥(-1.19%)/S&P500(-0.42%) CPI 관망세, 반도체 기업 실적 경고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 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8%, 0.42%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는 1.19% 하락.

전일 엔비디아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데 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이날 분기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는 모습.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공시를 통해 8월 말로 끝난 회계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 말 실적 발표에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전망치)의 하단을 밑돌거나 혹은 그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라고 밝힘. 당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8 억 달러~76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예상한 바 있음.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 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수요가 악화하고 공급망이 더 꼬였다”고 진단했음. 전일 엔비디아는 예비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게임 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 전 체 매출이 6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음.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이전 가이던스인 81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임.
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엔비디아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넘게 급락했음.

7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는 이어지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8.7% 올라 전월의 9.1% 상승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다만, 근원 CPI는 전월의 5.9%에서 6.1%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경우 Fed의 고강도 긴축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2.5%에 달했으며,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7.5%를 기록.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부 진한 모습을 나타냄. 美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대 비 연율 4.6%(계절 조정치) 감소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 5.0% 하락보다는 적게 줄어든 것이지만, 생산성 하락세는 유지됐음. 비농업 생산성은 지난 1분기에 7.4% 감소하며 1947년 3분기 이후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음. 2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 은 전분기대비 연율 10.8%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7월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역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음.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9로 전월 기록한 89.5에서 소폭 상승했 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며 지난 48년 평균치인 98을 계속 밑돌고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핵 합의 복원 가능성 속 소폭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 일 대비 0.26달러(-0.29%) 하락한 90.50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7월 CPI 관망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 은 달러 약세 등에 상승,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 한 가운데, 반도체,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소매, 자동차,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서비스업, 제약, 개인/가정용품, 운수, 산업서비스, 음식 료, 산업서비스, 화학, 보험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다우 -58.13(-0.18%) 32,774.41, 나스닥 -150.53(-1.19%) 12,493.93, S&P500 4,122.47(-0.42%), 필라델피아반도체 2,866.90(-4.57%)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코로나19 백신 본격화 등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등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

미국 중앙은행(Fed)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0.00%~0.25%로 긴급 인하했으며, 긴급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QE)를 시행하기로 했음. 다만, 최근 FOMC 회의를 통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함께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음. Fed는 22년6월 FOMC 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으며, 7월 회의에서도 0.75%p 인상 했음. 한편,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지만, "통화정책 기조가 추가로 긴축됨에 따라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언급하는 등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 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 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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