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해외시황

2021/10/05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1.10.05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본격화 등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인플 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재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다만, 코로 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과 美/中 갈등, 中 헝다그룹 디폴트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미 국 중앙은행(Fed)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0.00%~0.25%로 긴급 인하했으며, 긴급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QE)를 시행하기로 했음. Fed는 9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만장일치 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 한편, 매달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곧(soon)"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으며,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통해 절반의 위원이 2022년 첫 금리 인상을 예상했음. 제롬 파월 의장 은 FOMC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테이퍼링이 11월부터 실시될 수 있을 것이 라고 언급했으며, 괜찮은 고용보고서가 11월 테이퍼링을 지원할 것이라며 연내 자산매입 축소를 기정사실화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 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뉴욕 마감시황

10/4(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94%)/나스닥(-2.14%)/S&P500(-1.30%) 인플레 이션 우려(-), 美 국채금리 상승 우려 속 기술주 부진(-),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美 국채금리 상승 속 기술 주 부진,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등에 3대 지수 모두 큰 폭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94%, 1.30%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 급락.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지난 1일 발표된 美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데 이 어 이날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에 동조하는 러시아 등 비(非) OPEC 회원국, 이른바 OPEC+가 이날 대규모 증산 기대와 달리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음. 이에 WTI 가격은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으며,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함.

美 국채 금리 상승 우려 속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 美 10년물 국채금리가 장 초반 재차 1.50%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상승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스 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도 지속되고 있음. 이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 파벳,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임. 시장에서는 이번주 발표 되는 9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하는 모습. 9월 비농업 고용지표 수치에 따라 美 연 방준비제도(Fed)가 그동안 발표한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 용. 민주당이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화당 반대에 부딪혔으 며 내부에서도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이 부채한도 협상에서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 으며, 진보성향 민주당 의원들은 인프라 투자안보다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사회 지 출안을 먼저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도성향 의원들은 1조5,000억 달러 이상은 안된다고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美 재무부가 부채한도 상향이나 유예 시한을 10월18일로 못 박고 있어 시한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中 헝다그룹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그룹은 계열사 지분매각으로 400억 홍콩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 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홍콩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됐음.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증산 규모 유지 등에 2% 넘게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4달러(+2.29%) 상승한 77.62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인플레이션 경계감 속 9월 비농업 고용지표 관망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 속 약세. 대표적인 안 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상승.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 락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제약, 산업서비스, 화학, 소매, 운수, 보험,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자동차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반면, 에너지 업종은 상승. 종목별로는 애플(-2.46%), 마이크로소프트(-2.07%), 아마존(-2.85%), 알파벳A(-2.11%) 등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 했고, 특히 페이스북(-4.89%)은 내부 고발자가 CBS방송을 통해 신원을 공개하고 의회 에서 증언하겠다는 소식에 이어 주요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큰 폭 하락. 엔비디아(-4.85%), AMD(-2.06%) 등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 반면, 국제유가 급등 등에 엑슨 모빌(+1.30%), 셰브런(+0.37%), 체사피크 에너지(+4.12%), 마라톤 오일(+4.14%)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했으며, 지난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유효성 검증 소식에 급등했던 머크(+2.09%)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감.

다우 -323.54(-0.94%) 34,002.92, 나스닥 -311.21(-2.14%) 14,255.49, S&P500 4,300.46(-1.30%), 필라델피아 반도체 3,180.06(-2.49%)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