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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1/05/10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1.05.10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 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조기 테이퍼링 전망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전망이 엇갈리며 1,10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음. 한편, 美 연방준비제도(Fed)는 20년3월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0.00~0.25%)'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으며, 21년4월 열린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지속 동결했음. 또한, 시장의 테이퍼링 우려와 달리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도 유지키로 결정했으며, 완전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에 있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음. 한국은행은 21년4월 금통 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11개월째 동결. 아울러 주요국대비 낮은 백신 접종률, 코로나19 4차 재확산 우려 등에도 대외 여건 개선으로 수출 호조와 설비 투자 증가세가 당초 전망보다 확대됨에 따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3.0%)를 뛰어넘은 3%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 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환율 마감시황

5월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美 고용지표 부진 속 달러 약세 등에 하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113.2원으로 출발. 장 초반 1,113.1원(-8.2원)에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오전중 낙폭을 줄여 1,116.5원(-4.8원)에 장 중 고점을 형성했으나, 재차 낙폭을 키웠음. 오후들어 1,114원 선 중반대에서 하락세 를 이어간 원/달러 환율은 장막판 낙폭을 더욱 키워 1,113.8원(-7.5원)에서 거래를 마감. 이달들어 처음으로 1,120원 선을 하회했음.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 지난 7일(현지시간) 美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일자리 가 100만개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와 달리 26만6,000개 늘어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음. 이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모습.

아울러 고용지표 충격에도 연준의 조기 긴축(테이퍼링)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 이 시장에 퍼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가운데, 2,000억원 넘는 외국인의 순 매수 속 코스피지수가 1% 넘게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원/달러 : 1,113.8원(-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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