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국내증시의 하락률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16.01% 떨어져 하락률 1위를, 코스피도 -11.89%로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 급락세는 대외 변수보다는 국내 변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는데, 증시급락에 따른 빚투 부담과 반대매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들어 신용융자잔고가 19조원까지 떨어지며 1년 6개월 만애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고, 급증하던 반대매매도 줄어드는 등 급한 매물을 소화하면서 매물 부담이

줄었고, 골이 깊었던 만큼 반등세도 가장 강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52.28포인트(2.26%) 급등한 2366.60에 마감하며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640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선물을 이틀째 매수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이 증시 변동성 추가 확대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히자 이날 원/달러 환율도  3.6원(-0.28%) 하락한 1298.2원으로 마감,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다시 1300원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주말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NDF 역외환율도 -9원 이상 급락한 1289원선에 

마감해  외환시장 안정세가 기대된다. 

이날 코스닥은 5.03% 폭등하며 750.30에 마감했다.  개인이 5255억원을 팔아

치운 반면, 외국인은 385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3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장에선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반대매매 물량을 우려하며 지수 하락을 예상했지만,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며 개별 종목 급등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선 최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강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주간 5~7%대 급반등해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이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24일 뉴욕 증시는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으로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소폭 하락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줄면서다.

다우(2.68%), S&P500(3.06%), 나스닥(3.34%), 반도체(4.45%)

전날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주가 급등했고, 낙폭이 컸던 크루즈 

항공주 등 여행주가 예약률 급증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메타(7.18%), 엔비디아(5.55%), 구글(5.10%), 넷플릭스(5.02%), 테슬라(4.52%), 

아마존(3.57%), MS(3.41%), 애플(2.45%) 등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있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는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6월은 반기말로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자산 재조정(리밸런싱)이 활발한 가운데

윈도우 드레싱 목적의 대대적인 주식 매수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PCE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두 달 째 하락했는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JP모건은 이번주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7%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S&P500 지수는 6.5% 올랐다.

다만 인플레이션, 연준의 긴축, 경기 침체 우려 등 증시를 둘러싼 대형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아 추세적인 전환보다는 일시적인 반등인 '베어마켓랠리'로 전망됐다.

오늘 아침 미국 선물지수는 -0.2% 약보합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27일) 코스피지수는 2400선 전후에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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