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에서 대체에너지인 태양광 섹터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상승하고 있다. 뉴욕시장에 TAN이란 이름으로 상장된 태양광 펀드는 12월 하순 이후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말 3.16% 급등과 4일 연속 신고가로 마감했다.

2011년 이후 태양광 펀드의 주가 변화는 장기 쐐기형 수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시세가 응축되면서 장기로 큰 상승이 나타나기 쉬운 가격 패턴 중 하나이다. 기술적으로 이 패턴의 상방의 쐐기를 구성하는 저항을 넘어서게 되면 가파르고 큰 상승이 나타나기 쉽다.

미국 나스닥 시장과 영국 런던시장에 상장된 주요 태양광 업체의 주가 움직임이다.

런던시장에 상장된 BSIF, BESFM, FSFL 은 지난해 3월을 고점으로 장기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SUNS, CSIQ를 비롯한 태양광 업체의 주가는 연말 이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태양광 업체 주가는 CSIQ 9.65%, SUNS 2.30%, FSLR 3.43% 가 오른 가운데 태양광 펀드 TAN은 3.1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 발전 단가는 미국, 중국, 독일에서 이미 석탄이나 가스를 이용한 발전 단가보다 싸졌다고 한다. 대체에너지 발전단가가 대체하는 화석연료 발전단가보다 낮아지면서 보조금이 아닌 자발적 성장이 나타나는 그리드 패리티 시대에 진입했다고 한다.

그간 정부의 보조금에 의해 수요가 결정되던 대체에너지 시장이 그리드패리티에 진입하면서 자발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주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

지난해 태양광시스템 가격은 그리드 패리티 도달을 위한 기준 가격인 $1/W를 하회하면서 본격적인 그리드 패리리 시대에 진입했다.

2010년 $3.3/W에 달했던 태양광 설치단가는 대량생산과 기술개발을 통해 매년 20% 이상 하락하면서 태양광발전의 가장 큰 문제였던 가격 문제가 해결됐다. 태양광발전 비용이 저렴해짐에 따라 신규 수요가 생겨나고 있으며, 수요 증가는 투자 확대로 이어져 태양광 제품가격이 더 저렴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

지난해 중국의 발전원 별 발전단가를 살펴보면 석탄 54~74, 가스 80~101, 풍력 49~72, 태양광 44~84로 태양광발전이 가스발전보다 저렴해지고 석탄발전과 대등한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도 태양광발전 단가는 가스발전과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하락했다. 미국에서 석탄발전은 풍력 및 태양광발전 대비 경쟁력을 이미 잃은 상태다. 지난해 미국에서의 태양광발전은 전 지역에서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한 상황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석탄 발전의 대체가 본격화 됐다.

독일은 태양광발전 여건이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석탄발전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독일의 태양광발전 단가는 $65/MWh 수준으로 석탄발전 대비 20% 이상 저렴했다.

2019년 태양광발전 시장, 그리드 패리티 시대 도달인더스트리뉴스 2019.2.6

2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지난 18일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태양광 발전 지원 정책' 초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초안에는 지난해 5월 대폭 축소된 보조금을 올해부터 상당 수준 회복시키는 한편 지원 부문과 방식을 수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中 태양광 보조금 축소 '철회' 조짐…국내 업계 수혜 주목 연합뉴스 2019.2.24

대체에너지의 효율성은 대체하는 대상에 대해 대체 효과가 높은 것이고, 대체효과는 기존의 화석에너지의 가격 상승에서 온다. 

？

네트라인을 넘어선 원유가격의 상승 전망이 우세하고, 이에 따라 가스와 석탄 역시 가격 상승이 장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이미 그리드패리티를 달성한 대체에너지는 본격적인 성장시대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

국내 및 글로벌 경쟁력 상위에 있는 태양광 업체에 관심을 둘 만 하다. ？또한, 기업을 모르는 경우라면 뉴욕시장에 상장된 섹터펀드인 TAN이 무난하며, 국내에는 모듈 세계 1위 한화케미칼과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가 관련 기업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