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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카페

[쥬라기 MBA 강의] 기축통화 헤게모니와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시작

2015.11.26 21:30:13 조회14177

수요 우위의 수급에 의한 상승장.

 

지난주 월요일에는 지지선을 깨고 내려가는 속임 하락이 있은 후 주가지수는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업종 전반이 활발한 상승을 하였지만, 지수를 움직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발걸음이 무거워 실제 시장의 상승보다 지수의 움직임이 더디 움직이고 있다.

 

 

오늘은 모처럼 삼성전자가 2.77%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 넘는 상승을 나타냈다. 만일 현대차도 함께 상승했다면 쉽게 30~40포인트가 오르는 장세이다.

 



 

2주 연속 긴 양봉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오늘 삼성전자의 상승으로 종합주가지수가 20일 평균을 넘어서 비로소 기술적으로 중기 상승 추세 상태에 진입하였다.

시장의 종목 등락 상태를 나타내는 등락비율과 시장의 매물 상태를 나타내는 VR 지표를 보면, 시장은 2013 6월말이나 2014년 말과 같은 바닥권 특성을 갖추고 상승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등락비율이 바닥권에서 상승하는 것은 점차 상승 종목의 수가 확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2분기 이후 매물 지표가 장기간 바닥권을 형성했고, 10월 조정을 재차 바닥권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매물이 가볍다. 그만큼 상승이 장기적이고 탄력적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업종별 주가 움직임을 보면 삼성전자의 정체와 현대차의 하락 때문에 주가지수는 걸음이 무거웠지만, 대형, 중형, 소형, 코스닥 할 것 없이 모두 가벼운 상승이 진행되고 있고, 건설, 비금속, 화학, 증권, 음식료, 유통업 상승이 빠르다.


시가총액이 큰 전기전자와 자동차 철강, 금융, 통신, 조선이 뒤져져 있다가 이제 상승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주목할 것은 수급이다. 그간 기업 자사주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했으나, 17일 이후 기관이 매수로 전환되면서 시장은 수급에 의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오늘 외국인까지 매수에 합류하며 수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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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자사주 매수는 일일 평균 1200억원을 매수해야 공시된 물량을 모두 사들일 수 있으나,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물량이 줄면서 자사주 매수 주문을 내도 이 주문이 다 체결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하지 않고 매수를 한 오늘은 자사주 매수는 목표량의 절반 수준의 순매수에 그치고 있다. 자사주 매수는 매수가 미뤄질수록 후반에 강한 상승을 이끌기 쉽다.

 

 

11월 한달 동안 매매 집계를 보면 현재의 시장 수급 상황을 알기 쉽다. 11월 이후 개인은 직접투자에서 1 400억원, 투신을 통한 간접투자에서 4400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이 1  3600억원을 팔았지만 이 물량은 기업 자사주 매수 1 9800억원, 연기금 5,800억원 매수로 흡수되었다.

 

사면 팔지 않는 기업 자사주 매수가 대부분의 매도 물량을 흡수해 버리고, 개인은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현금 보유를 늘리고 있고, 팔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니 수급은 갈수록 힘이 강해지는 구조이다. 이 때문에 MMF CMA 같은 임시 자금 보관처에는 무슨(?) 기회를 기다리는지 돈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더디 움직이는 뉴욕 증시는 상승 하락이 헷갈려 보이지만 상승 추세가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상승 추세 국면에서는 전반부에 이격조정을 후반부에 상승을 하는 리듬이 반복되는데, 뉴욕종합주가지수의 주봉을 보면 전반 약세 움직임으로 주중 최저가 매수 기준인 시가3선을 터치하며 이격 조정을 한 후 후반 상승을 준비한 모습이다.

 

 

 

주가가 2014년에 이어 2015년 고점권 매물을 정리하는 조정을 거친 만큼 상승이 시작되면 대단히 강력하고 장기적인 상승이 나타나기 쉽다.

 

 

기축통화 헤게모니와 금융시장의 전환점

 

2014년과 2015년 장세를 돌이켜 보면, 상승이 기대되는 곳에서 특이하게 하락이 이어졌고 유일하게 오른 것은 달러였다.

 



언론에서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으니 달러가 오르는 것이 당연한 듯 세뇌를 시켰지만, 사실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는 전혀 상관이 없다.

 

 

1990년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와 달러 인덱스를 비교하면 금리 변화 방향과 달러가치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2009년 이후 미국 금리가 고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는 매우 크게 변하고 있다.

 

그러나 상품가격지수와 달러는 매우 민감한 관계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 상품가격이 오르면 달러가 하락하고, 상품가격이 하락하면 달러가 오른다. 2004년 부터 2006 16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도 상품가격 상승에 달러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환율을 변화는 상품가격이 원인은 아니다. 달러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FRB가 달러를 시중에 얼마나 공급을 늘리느냐에 따라 달러의 가치가 변하고 또 상품가격도 변하는 것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2014년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원유, 가스, , 곡물, 금속 등 상품 가격이 하락한 것은 FRB가 필요한 것보다 적은 달러를 공급함으로써 일부러 달러 강세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상품가격 하락이나, 주가의 조정, 경기의 둔화, 달러의 강세가 미국 정부와 FRB의 의도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달러 공급 지표인 M1 통화량 증가율과, 가격지표인 물가지수 상승률, 상품지수 상승률,  금 가격 상승률, 주가지수 상승률, 주택가격 지수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미국의 통화 증가율 감소에 따라 모든 지표의 증가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산업생산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도 이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단 하나, 달러가치는 상승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물가 하락과 주가 하락 심지어 경제 성장까지 희생해가면서 달러를 강세로 유지하는데 매달려 온 것일까?  이것이 풀리지 않는 의문이었으나 최근 위안와 SDR 편입과 관련한 뉴스를 보면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IMF SDR이라는 가상 통화 제도를 두고 있고, 이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달러, 유로, , 파운드 등 네 가지 통화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이 통화의 가치를 결정하고 있다. 이 통화를 결정하는 가중치는 5년 간격으로 열리는 IMF 이사회에서 통화 사용 빈도에  따라 결정을 한 후 5년 동안 바꾸지 않고 사용한다.

 

 

그런데 이 통화 바스켓을 구성하는 비중이 그 통화의 영향력을 결정하므로 5년에 한번 결정되는 이 비중을 높이기 위해 통화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IMF 이사회에서 기축통화 비중을 결정했던 2000, 2005, 2010, 2015년은 모두 달러가 강세로 움직이는 변화를 나타낸다, 특히 유로화가 출범했던 1998년을 앞두고 몇 년 전부터 달러를 강세로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통화 긴축 정책을 폈고, 이 때문에 아시아의 외환 위기를 비롯해 상품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모라토리엄과 외환위기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올해는 중국의 위안화가 새로운 SDR 멤버로 편입이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자동으로 달러를 포함한 네 통화의 비중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미국이 작년 하반기부터 통화를 긴축으로 운용하면서 적극적으로 달러 가치를 높게 유지한 정책적 목표가 있다.

 

그 목표로 했던 SDR 통화바스켓의 비중 결정은 11 30일에 있다. 따라서 이 시기를 넘기면 미국은 달러를 강세로 유지할 목표가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1월 말을 기점으로 세계는 전혀 새로운 경제 금융의 환경을 맞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이 기축통화 헤게모니(주도권) 다툼 때문에 달러를 강세로 유지해 오는 과정에서 희생이 크다. 미국의 물가지수는 0.12% 수준으로 통화 정책목표 2.0~2.5%에 한참을 벗어나 있고, 산업생산이 위축되면서 산업생산 증가율이 0.34%로 좀더 긴축을 지속하면 마이너스 침체로 갈 판이다.

 

주택가격이 정체되면서 시급히 지어야 할 주택건설이 지연되어 향후 엄청난 주택난과 임대료 및 주택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고, 유가와 천연가스 하락으로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부도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만 66개의 글로벌 기업이 부도났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 미국은 달러 강세(상품가격과 주가 하락) 정책을 유지해 온 셈이다.

 

그러나, 기축통화 가중치 결정이 되어 목표가 사라진 후에도, 미국은 이런 희생을 감수하면서 달러 공급을 줄이는 정책을 펼까?  당연히 그 답은 No이다.

 

기축통화 주도권을 쥐기 위해, 상품가격 하락으로 자국 석유업체들이 파산하고 경제성장률이 추락하며 디플레이션과 장기적은 주택난을 감수하며 통화 공급을 줄였다면, 이제 목표가 사라지게 되면 서둘러 통화 공급을 늘려 상품가격과 물가를 정상화시키고, 산업생산을 회복시키며, 주택 공급을 늘리고 주가를 상승시켜야 한다. 물론 그간 억지로 끌어 올린 달러는 제 가격을 찾아 하락하게 된다.

 

 

, 모든 것이 2014 7월 이전으로 되돌리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런 것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그간 미국의 주요 언론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치 긴축인 것인 양 장기간 세뇌 교육을 시켜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달러가 강해지고, 통화 공급이 줄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통화 공급이지 금리가 아니다. 따라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통화량 공급을 늘리면 달러는 하락하고 상품 가격과 물가와 주가와 주택가격이 오르며, 경제는 활력을 찾아 성장이 빨라지게 된다.

 

이런 흐름으로 보면, 2011년 이후  긴 조정 국면이 기축통화의 새로운 정립과 함께 끝나고, 달러의 공급 확대에 따른 강력한 유동성 장세에 이은 경제 성장 국면이 대기한다고 하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기와 금융의 흐름은 미국과 FRB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들이 곧 이 지구촌 개개의 인간의 길흉화복을 결정하는 시스템 속에 살고 있다.  나는 그간 물가 하락과 산업생산 위축에도 불구하고 통화 공급 증가율을 낮추는 FRB를 보고 옐런이 운전 미숙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 보니 강력한 통화 전쟁 속에서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전쟁과 같은 상황이 전개되었던 것 같다.

 

이제 글로벌 유동성 장세를 준비할 때이다. 그 양상이 1998년 말처럼 나타날지, 2002년처럼 나타날지 모르지만 보기 드문 강력한 유동성 확장 국면이 전개되고 이어 쥬글라 설비투자 사이클과 한센 건설 사이클 성장 국면이 뒤이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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