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2 00:51:56 조회12799
10월 기관의 삼성전자와 포스코 편식
10월 종합주가지수는 전월대비 3.4%가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하였다. 월봉이 시가 3선 위에서 마감함으로써 11월 시가 3선 위에서 출발을 예약해 두고 있는데 이것은 기술적으로 상승 추세 신호이다.

상승을 주도한 주도세력은 외국인이다. 현물 주식 8,000억원과 함께 선물 34,000계약을 사들이며 현물과 선물을 모두 적극적으로 사들여 상승을 주도했고, 지수 가중치가 높은 대형주를 제외한 일반 업종을 활발히 사들였다. 지수는 지수 가중치라 높은 종목을 사는 것인 만큼 지수 가중치가 높은 기업들을 판 대신 선물을 사고, 대신 지수가중치가 높지 않은 우량 대형주들을 적극 사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기관은 연기금 4000억원, 보험 3,000억원 증권 1조 20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증권은 현물을 매수한 대신 15,000여 계약의 선물을 매도하여 차익거래에 불과하다. 현물 주식매수도 삼성전자 9000억원에 포스코 2000억원 등 두 종목에 1조 1000억원 이상의 매수를 집중시켜 사실상은 매도로 일관했다.
개인이 직접거래로 현물 1조 6000억원을 매도했고, 투신을 통해 현물 5.400억원을 매도했으나 투신이 선물 16,000계약 매도로 프로그램 매수가 상당부분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개인의 간접투자는 투신 매도 물량보다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수급의 엇갈림 때문에 종합주가지수와 kOSPI50 지수는 비교적 크게 올랐지만, 업종의 상승은 지수에 미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를 통해 전기전자 업종이 크게 올랐고, 보험주와 은행주, 현대차를 제외한 자동차 및 부품주가 크게 올랐을 뿐 화학, 철강, 조선 등 주요 업종은 양봉으로 마감하는데 그쳤고, 건설과 증권은 음봉 마감하였다.

또한 중형주와 소형주,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정을 거쳤으나, 종목별로는 대체로 가격조정은 끝나고, 연말까지 기간 조정을 거칠 모습을 하고 있어 가격을 기준 매수권에 진입한 기업이 많이 보인다.
삼성전자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대형주 지수는 장대 양봉을 만들면서 20월 평균에서 월봉을 마감하였다. 예상외의 3분기 실적 호전 이어진 삼성전자가 뉴욕증시의 기술주 강세와 함께 상승하는 가운데, 1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수를 발표하였다. 삼성전자의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자사주 매수 후 소각은 삼성전자를 대차거래로 매도한 세력에게는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여 주가 상승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여건이다.

해외 증시는 미국의 뉴욕종합주가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유럽각국지수, 중국상해종합지수와 일본니케이 지수가 10월 모두 양봉 마감하면서 상승 추세 전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미국, 호주 등의 제조업 PMI 지수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2014년 이후의 제조업 경기 둔화에 따른 조정 국면의 반전 신호가 나와 있다. 
예상 외로 가파른 경기 회복
9월 산업 활동 결과에서 9월 경기 회복 기조가 대단히 가파르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매우 강한 것 이상으로, 9월 경기 회복 기조는 생산, 출하, 소비, 투자, 서비스 및 경기순환지수에 있어 모두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산업생산지수는 전월비 2.4%의 강한 성장을 나타냈는데 이것은 2012년 8월 이후 가장 강한 성장으로 확연한 변화와 함께 전월비 상승률의 3개월 평균이 확연한 상승을 나타낸다. 또한 출하지수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2011년 이후의 감소 추세를 돌파하며 기술적으로 새로운 증가 추세로 전환된 모습을 보여준다. 쉽게 말하면 2011년 이후 산업생산 둔화의 지루한 국면이 마감되고 새로운 성장 국면이 시작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을 합한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비 2.4% 성장을 하며, 2012년초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을 하고 있고, 전월비 성장률의 3개월 평균은 2010년말 이후 가장 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건설업 성장률이 전년동월비 13.4% 성장, 공공행정이 11.8%로 성장을 주도하였고, 서비스업 3.7%와 광공업 2.4%로 전산업이 활발한 성장기조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건설업 성장은 2012년 ~2013년 수주 감소를 반영하며 2013년 4분기 이후 올 2분기까지 감소가 지속되던 건설기성고가 2014년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한 분양과 수주 증가를 반영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향후 경제성장률이 예상 밖의 가파른 성장을 하게 될 것을 의미하며, 건설업의 매출과 이익 역시 가파른 증가를 의미한다.

이런 지표의 호전과 함께 경기동행지수 및 경기 선행지수가 모두 추세를 되돌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변화가 드라마틱한 변화임을 나타낸다. 경기에 대한 모든 지표가 일제히 정배열 회복 추세로 돌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와 생산자의 심리 역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증가로 메르츠 사태 이전의 회복한 105를 나타내면서 2009년 고점을 저항으로 감소하던 추세를 돌파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추세를 의미하는 기술적 신호이다.

생산자 체감지수인 제조업 업황 BSI와 비제조업 업황 BSI가 모두 바닥권에서 상승세로 돌아서 있다. 제조업 체감지수는 과거 경기 및 장세 바닥권의 위치에서 상승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루한 하락 국면을 벗어나 업황 회복추세가 시작될 모습이다.


이런 예기치(?) 못한 경기의 가파른 회복 반전은 첫째, 통화 증가율이 높기 때문이고, 둘째, 그간 폭주하던 주택분양이 이제 착공을 거쳐 건설 기성의 증가 단계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런 회복 추세가 한달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가속을 받으며 확대됨을 의미한다.


즉, IMF, 세계은행, OECD 등 세계 기관과, 한국은행, 재정경제부, KDI, 삼성, 현대, LG 등 주요 경제연구소들은 중국의 경기 위축과 한국의 수출 감소를 반영하여 한국 경제가 점차 둔화되고 위험이 도사린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경제의 모습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정 반대로 강한 성장으로 바뀌고 있다.
오판한 기관과 준비되는 유동성 장세.
국내 경제 전문기관들이 경기를 어둡게 보고, 국내 언론이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중국의 경기 둔화, 그리고 수출감소를 너무 우려한 나머지 비관으로 일관한 결과 국내 기관들은 경기 회복에 대비한 투자보다는 위기를 대비한 포지션을 늘렸다. 경기에 민감한 주식을 사는 대신 이들 주식 비중을 최대한 낮췄고, 일부 대차거래를 크게 늘려 놓고 있다.
한편, 시중의 자금은 주식을 팔아 위기에 안전한 채권형 펀드와 단기금융 펀드에 쏠려 있으며 2012년 이후 이동하여 증가한 자금만 90조원에 달하고 전체로는 200조원이 된다.

그러나 기관의 예측이 하나하나 뒤집어지고 있다.
첫째, 삼성전자의 실적 예측이 빗나갔고 기관의 예상과 반대로 세계 증시는 경기 회복국면엔 늘 그랬던 것처럼 기술주를 선도로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둘째,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았으나 3분기 분기성장률 1.2%로 2016년 성장률이 5% 이상 높게 나올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셋째, 산업생산 지표 결과 일시적인 호전이 아니라 이미 1990년대 이후 가장 가파랐던 수주를 따라 건설 성장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며, 여기에 통화공급이 크게 늘면서 내수와 소비 서비스업이 모두 예상외의 가파른 성장의 기조가 확연해지고 있다.
넷째, 미국과 일본 호주, 한국 등 경기 민감 업종인 제조업 PMI 지수가 빠른 회복을 보이며세계 제조업 경기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경기 회복을 앞두고 경기 하락 위험에 대비하여 경기 민감주 비중을 최대로 낮추고, 대차거래를 늘리며, 채권형 펀드에 자금을 이동시키고 단기자금에 자금을 보관한 투자 세력들은 기대했던 경기 수축이 아니라 빠른 경기 회복이라는 위험에 다가서 있다. 상황이 예고 없이 바뀐 만큼, 자금의 이동은 가파를 수 밖에 없으며 이런 자금의 이동은 대단히 강력한 유동성 장세의 원인이 된다.
2004년 경기 회복이 시작되면서 75조원 가량 몰려 있던 채권형 펀드는 이후 4년간 45조원이 이탈하여 주식형 펀드로 이동하면서 700선이던 종합주가지수를 2100선으로 끌어 올렸다. 이 당시 주가 상승률이 1000%가 넘은 기업이 300개를 넘었다. 2008년 금융위기로 단기금융 펀드에 125조원이 몰리며 피신해 이던 자금은 금융위기를 지나 경기 회복이 나타나자 2년간 70조원이 이탈하면서 900에 있던 종합주가지수를 2300으로 끌어 올렸다.

지금은 채권형 펀드에 77조원, 단기금융 펀드에 120조원 등 200조원이 위기를 대피하느라 피신해 있는 상태이고, 주식시장은 기관이 경기 민감주 비중을 최대한 낮춘 가운데 대차거래까지 늘려 놓은 상황이다. 향후 경기 회복과 함께 채권과 단기금융에 있는 자금이 이탈하여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이와 함께 주가가 오르며 대차거래를 마진콜로 압박하면 어떤 장세가 될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수년간 겪어보지 못한 대단히 강력한 유동성장세가 될 것은 확실하다.
2011년부터 이어진 지루한 장세가 경기 반전과 함께 반전될 조건이 갖춰지고 있으며, 잘못된 언론 정보에 의한 국민과 기관의 왜곡된 포지션 때문에 장차 강력한 자금 이동과 함께 유동성 장세가 준비되고 있다. 주가의 움직임보다 경기의 움직임과 그에 따라 채권과 단기금융에 몰린 자금의 이동을 주시하며 적극적으로 경기 민감주 비중을 늘려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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