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2 20:47:47 조회13257
상승 추세 회복.
연휴 전 외국인의 작전 대로, 외국인은 추석 연휴가 끝나자 주가를 20일 평균 아래로 하락시켜 출발하여 옵션에서 이익을 실현한 후 선물과 현물을 공격적으로 매수하였고 이 때문에 주가지수는 60일 평균에 바짝 다가섰다.
종합주가지수는 120월 평균에서 지지된 후 4개월 연속 하락 국면을 벗어나 월간으로 상승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주식 2500억원과 선물 1만 777계약을 사들여 공격적인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조정으로 끝난 3분기 장세를 마감하고 4분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상승을 대비한 포지션을 확대하는 것이라 하겠다.

특히 5월 이후 하락이 가파랐던 업종대표주 지수인 Kospi50지수는 5월말 60일 평균을 이탈한 후 처음으로 60일 평균을 돌파하였고 월봉 흐름상 추세 전환의 모습이 나타나 대형주 중심의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형주는 주로 1~2분기에 크게 끌어 올리고, 올랐던 주식은 4분기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지분을 낮추는 과정에서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는 소형 개별주 보다는 대형 우량주 흐름이 좋다.

오늘 거래에서는 개인 투기 세력이 다소 과도하게 상승을 겨냥한 포지션을 늘리면서 외국인에게 수익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다음주 목요일이 옵션 만기이기 때문에 시간가치가 빠르게 감소하는 주말을 앞두고 개인의 콜옵션 매수 확대가 오늘 지수의 조정 마감의 원인이 되었다. 월요일 주가가 약보합으로 시작하더라도 외국인이 수익을 얻는다.


만기를 앞두고 개인의 투기적 베팅이 만만치 않아 만기인 8일까지 지수는 파생상품 시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주 며칠 간의 옵션 관련 장세가 전개되더라도 이와 상관없이 3분기 조정으로 마감한 지수는 4분기 강한 회복으로 마감할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경기의 회복기조를 읽을 수 있다.

첫째, 소비에서 경기에 둔감한 비내구재 소비는 0.3% 증가에 그친 반면, 경기에 민감한 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는 각각 2.8%와 4.4%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내수 경기가 긴 잠에서 깨어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이다.
실제 내수 경기를 조절하는 국내 통화공급량 변화를 보면 올들어 M1 통화량이 21%에 이를 정도로 통화 공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것은 내수 경기의 회복의 원동력이 됨과 동시에 증시 수급으로 작용하여 강한 상승장세를 견인할 수 있다.

둘째, 장기간 하락해 온 건설 기성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201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인 3.9%로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건설 수주로부터 18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건설 기성은,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 철근, 목재, 석재의 소모량 즉, 이들 산업의 매출액과 운수업체의 운송량 그리고 건설업체의 매출액과 직접 관계한다.

2011년 말부터 호전된 지방의 주택 경기 때문에 건설기성은 2012년말부터 2013년말까지 증가를 나타냈으나, 2011년 말 이후 건설 수주 감소가 이어지면서 2013년말 부터 지금까지 건설 기성이 감소해 왔다.

그러나 2013년말부터 시작된 건설 수주 증가와 함께 건설 기성이 증가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건설 수주 증가가 최근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건설기성 증가는 2년 이상 장기로 이어지게 된다.
건설 기성은 GDP 성장률에 높은 기여도를 갖고 있고, 실업률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건설에 필요한 다양한 건축자재와 서비스의 매출의 크기를 결정하고 건설업 매출액과 직접 관련된다. 이런 점에서 향후 건설을 바탕으로 장기간 경기 회복이 가속되는 구간이 시작된다.
따라서 건축 자재는 물론 건설업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때이다. 건설업은 사상최대로 분양이 이뤄지는 주택이 준공되어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때가지 보유하다가 입주와 함께 차익 실현하는 것이 좋다.
셋째, 반도체 업종의 생산 증가가 11.6%에 달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매출 중 국내 매출이 10%정도 밖에 안된다. 따라서 반도체의 매출은 대부분 수출이다. 따라서 반도체 생산이 증가한다는 것은 내수 경기가 아닌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실제,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경우 경기에 민감한 자본재 업종과 더불어 소비재에서는 자동차와 가전 같은 내구 소비재 업황이 민감하게 회복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전의 경기가 가장 빠르다. 더구나 가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반도체, 그 뒤를 이어 전자 부품을 생산해야 하므로 반도체는 세계 경기 회복에서 가장 선두에 위치하게 된다.
이 때문에 반도체 경기 회복은 기술주 경기회복을 의미하고, 기술주 경기 회복은 세계 경기 회복을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각국 주가지수 중에서 경기의 가장 선행지표인 반도체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의 주가가 세계 경기 회복에 선행하여 움직이는데 그것이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상위를 점하는 한국 종합주가지수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세계 경제에 대한 선행지수로서 활용된다.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국가의 ETF를 보면 블랙록의 한국펀드인 EWY가 가장 먼저 60일 평균을 넘어서고 있다. 대다수의 국가의 펀드가 20일 평균도 넘지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앞서는 모습은 지난 수년간 보기 드물었던 모습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일 때, 반도체와 IT경기가 회복국면이 시작될 때의 모습이다. 물론 반도체가 시가총액의 차지하는 비율이 한국 다음으로 높은 나라가 대만이며 실제 대만 주가가 두번째로 빠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나치게 과도했던 중국의 경착륙 우려.
지난 3분기에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던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의 경착륙 우려이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중국의 건설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중국이 장기간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지레짐작 때문이다.
특히 Markit에서 조사하는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토대로 한 중국 경기의 판단이 중국의 경착륙이라는 오해를 부른 것 같다.

이런 우려 때문에 원유가격과 금속가격이 하락했고 철강과 비철금속, 운수와 기계 등 중국과 연관된 산업이 일제히 하락하는 결과가 되었다.
그러나 중국 통계국에서 3000개가 넘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중국 제조업 PMI는 9월 49.8로 0.1포인트 상승을 보이고 있고, 특히 기업을 대형, 중형, 소형으로 구분할 때 대형기업이 가파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회복될 때 경쟁력이 강한 기업이 먼저 회복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중국 제조업이 회복국면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활용하는 Markit 중국 PMI 지수는 420개 기업을 샘플링하여 조사하는데 반해, 중국 통계국에서 조사하는 PMI는 3000개가 넘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그 신뢰도에 있어 중국 통계국 지표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한편, 지난 시황에서 밝혔듯이 중국은 이미 상반기부터 소형아파트와 대형아파트 모두 투자가 회복되는 중이고, 특히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6개월 후에나 실물 경기에 영향이 나타나는 금리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지속, 주택 거래규제 완화, 대출규제 완화, 외국인 주택 거래 규제 완화, 지난주에는 처음 주택구입자 계약금 30%에서 25%로 축소 등 주택 경기를 가속시키는 정책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첫 주택 구입자의 초기 계약금 상한을 전체 집값의 30%에서 2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中, 첫 주택 구입자 주택 계약금 비율 인하…주택경기 부양책 연합뉴스
더구나, 10월부터는 75%로 제한되던 예대율 규제가 사라진다. 이 결과 금융권은 6조 6000억 위안의 추가 대출여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1조 달러가 넘는 규모로 향후 중국 은행의 민간대출 증가에 따른 부동산 경기와 자동차 및 가전 등 내구재 경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75%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말 열린 제12기 전국 인민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시행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 내 16개 상장 은행들은 예대율 75% 규제가 없어져 이를 100%로 확대하면 6조6000억위안(1222조원, 1조 달러)의 대출 여력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92416332433624&outlink=1
이런 점에서 중국 경기의 경착륙을 전제로 3분기 급격한 하락이 진행된 원자재 및 상품가격과, 철강, 에너지, 비철금속, 기계, 운수, 자동차, 전기전자의 주가 하락은 그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행이 올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GDP)을 6.8%로 예상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은 7%로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밝힌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6.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중국은행은 올 4분기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도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중국1·2선 도시는 ‘한외령(외국인 주택 구입 제한 조치)’의 완화 수혜가 있고, 저금리 효과로 부동산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中 4분기 부동산 살아난다…GDP 성장률 7% 예상 XXX
존 사운더스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25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수출 중심에서 서비스와 내수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상업용 부동산 성장의 기폭제(catalyst)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운더스 디렉터는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고급 사무실과 소매 및 물류 상가를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이미 부동산 판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중국의 제조업 중심 경제 체제가 점점 무너지는 가운데 부동산 매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 등 "중국 상업 부동산 매수 타이밍 온다" 뉴스핌
2014년 하반기 이후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과 함께 경기민감주 주가가 급격한 하락을 한 이면에는 중국 경기 지표의 급격한 추락과 중국 경기의 경착륙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2015년 10월 현재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27평 이하 소형아파트 투자와 43평이상 대형아파트 투자가 늘고, 드디어 제조업 PMI가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이것은 그간 중국 경기보다 훨씬 앞질러 하락해 온 경기 민감주 주가와 함께 원자재 가격이 빠른 시간에 원래 자리로 회복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반도체 회복과 함께 전기전자와 부품주, 내구소비재 회복과 함께 자동차와 부품주, 스프레드 호조와 함께 화학주, 건설기성 2년 최고 증가세와 함께 건축자재와 건설주, 중국 PMI 지수 회복과 함께 철강, 화학, 운수, 자동차, 기계, 중공업, 그리고 이들 업종의 상승과 함께 증권업종의 상승이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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