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6 17:18:18 조회9590
과낙폭에서 전개된 급반등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펀드멘털 싸움이지만 단기로 보면 수급 싸움이다. Money Game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개인의 투매만큼 반등의 모멘텀은 없다. 급락의 두려움 한복판에서 결국 개인의 코스닥 투매가 나타났고 지수는 이후 반등으로 연결되었다.
코스닥에서는 8월19일 장 후반부터 개인의 매도가 나타났고 외국인 및 기관이 이를 매수로 받아내는 수급 동향이 펼쳐졌다. 그리고 코스닥이 먼저 반등하며 지난주에 만든 하락갭 메우기에 성공했다.
수요일의 경우는 거래소, 코스닥 양대 시장이 모두 반등했지만 거래소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코스닥에 이어 거래소가 지난주 만든 하락갭 메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거래소는 1913포인트로 추가반등이 목요일장에서 나타나야 된다.
기술적 반등이지만 의미있는 저점은 잡혔다
화요일과 수요일로 나타난 한국 증시의 반등은 일단 기술적 반등의 성격을 갖고 있다.
거래소의 경우 외국인 현물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수요일도 5472억원을 추가 매도하며 15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단지 기관이 10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고 수요일은 비차익 프로그램이 매수로 전환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의 경우 하락시 저가매수후 일정부분 반등이 나타나면 차익하는 행태를 오랜 기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관의 매수가 시장의 추세 반전을 이끌 것이란 시각은 많지 않다. 오히려 외국인의 매도 지속으로 인해 반등후 되밀릴 것이란 인식도 여전히 많다.
코스닥의 경우 4거래일째 저가 매도하던 개인이 지수 반등에서 수요일 800억을 순매수했다. 밑에서 매도후 반등에서 매수하는 행태다. 외국인은 반대로 921억원을 순매도했다. 단지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수요일도 코스닥 지수는 무난한 추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판단된다.
거래소에서 외국인 매도가 아직은 규모있게 이어지고 있고 코스닥에서 개인이 재차 추격매수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반등이 갭메우기 후 되눌릴 수 있는 성격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어제 오늘의 반등을 일단 기술적 반등이라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양대시장 모두 24일(월요일)의 저점에서 의미있는 지지권을 잡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된다. 다시말해 이번 반등후 되눌림이 나타난다고해도 저점을 낮추는 반락의 성격보다는 되눌린후 재반등하는 모습에 무게를 두고 매매전략을 구상하자는 의미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증시의 흐름이다.
지난 주말 투자전략글에서 필자는 이번주로 급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임을 예고드린바 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중국의 경기부양책 출현, 남북의 화해 분위기 조성, 개인의 저점 투매 수급이라는 3가지를 제시한바 있다.
예상대로 남북 고위급 회담의 타협점 도출로 인해 남북 관계는 다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 주말 연기금의 총자산 30%까지 주식 투자를 승인한데 이어 화요일에는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9월3일의 전승절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군사 퍼레이드를 포함해 중국의 힘을 만방에 소개한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그런데 현재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다른데 있다. 중국의 경제와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중국의 전승절 의도가 퇴색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전승절 이전에 이상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도출된 부양책 외 추가적인 사항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중국 증시가 부양책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방안, 그리고 금리 및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를 발표했지만 결과적으로 중국 증시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상해종합의 경우 20월선으로의 접근은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비록 당장은 중국 증시가 하락을 이어가지만 이상의 위치로 접근되고 있다는 점에서 급반등의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둘째, 미국 증시의 흐름이다.
전일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 2%대, 나스닥 지수 3%대의 반등을 보이다가 하락으로 되반락했다. 월요일의 경우는 나스닥 지수가 무려 8%대로 급락했다가 보합선으로 되반등한 후 3%대 하락으로 마감되었다. 이번주 들어 미국 증시가 엄청난 등락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하락 후 지지권을 찾기 위한 진통의 과정으로 해석한다. 통상 하락후 등락 변동성이 심해지면 지지권 찾기의 성격이다. 미국 증시가 1~2일내 반등이 나타날 것이다. 오늘 반등 가능성도 높다. 필자의 예상대로 후속 미국 증시 반등이 나타나면 위에 언급드린대로 지지권 찾기 성격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상의 주요한 해외 증시 성격을 연결해 판단하면 한국 증시가 이번 반등후 되밀린다고 해서 다시 하락추세를 이어간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9월 위기설은 의미없는 불안 조장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갑자기 9월 위기설이 돌았다. 그 배경을 살펴보니 9월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가치 변화로 환율이 요동치고 신흥국에서 해외 자본이 빠져나오면서 위기가 발생된다는 논리였다.
9월에 미국이 실제 금리를 인상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9월에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이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고 시장은 이를 충분히 인지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환율이 요동쳤고 또한 신흥국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증시 조정이 나타났다. 한국 역시 원/달러 환율이 이미 상당히 상승했고 거래소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지수상의 단기 급락도 출현된 바 있다.
9월에 설령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이미 이에 따른 영향이 한국 및 글로벌 증시에서 선제적으로 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이 막상 금리를 인상할 경우 역으로 증시가 악재 노출 및 이에 따른 영향의 일단락으로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9월 위기설을 주장하는 논리에 상당한 오류가 존재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정책은 달라야 한다
이제 박근혜 정부가 절반의 전환점에 와 있다. 남은 후반기 임기에서는 전반기와 다르게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남북 관계에 있어 뚜렷한 업적을 남기기 위한 행보와 전략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과 함께 남북의 경제 협력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같은 단순한 경제협력보다는 진일보된 상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둘째, 저성장기조를 탈피하기 위한 보다 현실적이고 강도 높은 정책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반기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박근혜 정부들어 한국의 저성장 기조를 돌려놓을 방법이 없다고 봐야 된다. 이를 역으로 본다면 전반기와는 다른 경기부양책 시도가 출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오늘 기획재정부가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올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인하하고 9억 이상 주택보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골자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경기 활성화 방안은 더욱 강도가 높아야 된다. 11월 AIIB가 출범하기 전에 다양한 방안의 코리아패키지가 박근혜 정부에서 제시될 수 있는지 주목해보고자 한다.
한국 증시가 급락으로 극도의 불안감을 주다가 2일째 급반등했다. 이에 따라 불안심리가 일정부분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를 기점으로 또 다른 하반기 기회가 한국 증시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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