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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김인준카페

[시장전략]기관아 한국 증시도 꼬봉에서 벗어나 보자

2015.05.13 03:46:02 조회5751

 

한국 증시는 언제까지 꼬봉에 머물 것인가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서 뒤쳐지는 현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와 S&P 500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로 급등해왔고 유럽에서 독일 DAX가 역사적 신고가로 날라갈때도 한국 증시는 장기 박스권에서 헤매며 역으로 하락하는 디커플링 현상까지 보여왔다.

 

 

한때는 이상의 디커플링에 대해 중국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원인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증시가 급등세로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한국 증시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나마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중반부터 중국 증시를 추종하는 상승으로 장기 박스권을 벗어났다. 그러나 거래소는 반등 과정에서 등락과 비탄력을 동반하며 4월에 2189포인트로 오르는 흐름이 펼쳐졌지만 전체적인 체감도가 크지 못했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닥은 이제 겨우 6년 박스권을 벗어난 수준이다. 그리고 거래소는 3년 박스를 벗어나는 시도를 했다가 다시 주춤하며 2100포인트를 재하향한 상태다. 이제 겨우 이 정도 수준을 만들어놓고는 역사적 신고가로 날라갔던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 유럽의 그리스 불안 등을 핑계대며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해외 증시 급등에서는 디커플링을, 해외 증시 조정에서는 커플링을 만드는 한국 증시의 꼬봉 역할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나스닥 연봉 챠트>

 

 

<코스닥 연봉 챠트>

 

과거 2000년에 전 세계적으로 IT버블 현상이 나타난바 있다. 이로 인해 2000년도에는 기술주가 몰려있는 나스닥과 코스닥의 동반 폭락이 나타났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나스닥과 코스닥이 과거 2000년도 지수 고점에 얼마나 접근해있는가를 비교해보면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형편 없는가를 대번에 알 수 있다.

 

 

물론 미국의 경우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한 효과가 증시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한국의 경우 1200조원을 넘는 가계부채와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가 반영되며 디커플링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한국의 경제와 증시를 과소평가하는 풍토가 더욱 큰 문제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기관이 앞장서서 만들고 있다는게 더욱 큰 문제다.

 

 

 

<자료: 통계청>

 

 

한국의 수출입 실적을 보면 지난해부터 정체된 모습이 확인된다. 그렇다고 감소세로 역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간 감소하던 수출입 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이 나타난다. 미국의 경제 회복으로 대미 수출 등에서 증가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단지 지난해 기준 총 수출의 25.4%를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0.4% 감소한데 이어 올해 들어 4월까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정체에서는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률이 7%에 접근할 정도로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증시가 크게 오르고 중국 정부도 지급준비율 인하 및 금리인하 등을 통해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만큼 중국 수출 둔화 현상은 잠재적인 한계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한다.

 

 

 

<자료: 통계청>

 

긍정적인 면도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볼 때 정체가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하며 동행지수와의 차이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유가 등의 하락세가 반영되는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하락하다가 재차 반등하는 원/달러 환율이 1080~1120원 범위권만 유지해줄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의 경기 회복세가 유력하다는 의미다.

 

 

한국의 경기 회복이 미국처럼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하지 않는 한, 당장 급반전하기는 어렵겠지만 가깝게는 올 하반기의 회복세를 기대해볼만 하다.

 

 

  

환율 측면에서는 장기간 하락세가 지속된 원/엔 환율의 하락세 둔화 내지 반등이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의 원/엔 환율의 기울기를 볼 때 과거에 비해 탄련도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아직 반전으로 보기는 이르지만 과거에 비해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거래소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은 실적 시즌이 증시에 있어 불안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의 계열사 15곳 중 8곳의 실적이 어닝쇼크라는 기사도 최근에 나왔듯이 올해 1분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불안이 더 크다는 것이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2015년도 1분기까지는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분기를 거쳐 하반기로는 다수의 턴어라운드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그리고 수차례의 전망치 하향으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에서 올 2분기부터의 턴어라운드가 증시에 있어 모멘텀 역할을 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자료: 세계일보>

 

그리스에 대한 불안이 아직 가시지는 않았다. 위 도표에서 보듯 6월이 지나가야 그리스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다. 일단 그리스가 7억5000만유로를 상환일 하루전인 11일에 IMF에 상환해 디폴트 우려를 당장은 불식시켰지만 남아있는 상환 계획을 계속 지켜봐야 된다.

 

 

그러나 그리스 불안이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우선 독일과 ECB가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는 상황을 기대한다. 그리스의 디폴트로 유로존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 그 최대 피해는 독일과 ECB로 결국엔 돌아가기 때문이다. 과거 독일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있어 유로존 기반이 상당부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지난 3월부터 ECB가 시작한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유로존 불안시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 이를 고려시 역으로 독일과 ECB는 유로존의 불안을 최대한 막으려 할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물론 그리스가 이를 믿고 배짱을 튕기는 측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빛 독촉을 통해 궁지로 내몰리고 있어 결국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일각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독일의 제안대로 국민투표를 통해 추가 긴축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실제로 현재 대다수 그리스 국민은 그렉시트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막판에는 추가 긴축안을 결국 수용하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 증시가 내적, 외적인 모멘텀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고려할때 불안 요인이 존재함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측면으로 볼 때 현재까지 한국 증시는 이상을 반영하며 글로벌 증시와의 괴리감이 컸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며 글로벌 꼬봉의 역할을 이어가는걸 멈춰야 한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듯이 악재만 생각하기 보다 어려움 속에서도 호재를 찾으며 진일보하는 한국 증시의 모습을 보고 싶다.

 

 

기관은 대오각성해야 된다

 

 

금융당국이 6월 중순에 상하한가 폭을 30%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다수의 개인 투자자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이를 밀어붙이는 것은 기관 살리기에 그 타켓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보는 한국의 기관투자가 모습은 너무나 문제점이 많다. 이 상태에서 기관 살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제도 변경에 나선다면 그 후휴증은 몇배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한국 증시가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만 민감한 가장 큰 이유는 기관의 보수적 마인드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 투자를 지양하고 투기를 지향하는 기관의 마인드와 단기, 단타 매매를 조장하는 기관의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상승을 가로막는 기관의 매매성향도 바뀌어야 된다. 투신은 현재 5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거래소에서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올라도 매도하고 하락해도 매도한다. 52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하는 투신의 매매가 놀랍기도 하지만 이들이 한국의 기관투자가 중심이라는게 쪽팔릴 정도다. 투신뿐만이 아니다. 금융투자, 보험, 은행, 사모펀드 등이 모두 최근 거래소에서 매도만 하고 있다.  상하한가 30% 확대시 이들이 어떤 짓을 할지 안봐도 뻔하다.

 

 

기관의 기업 실적 추정 과정도 손질해야 된다. 최근 기업의 실적 발표를 놓고 상당수가 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기관은 어닝쇼크라는 표현을 써가며 주가를 하락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는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는데도 전망치와 비교해 어닝쇼크라는 표현으로 주가 급락을 만들어 버리고 있다.

 

 

슈피켄코리아(192440)의 주가가 12일 하한가로 급락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되고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전망치에 미달된 실적이라는 이유로 주가를 하한가로 만든 것이다. 당연히 기관 매도가 주범이다. 자기들이 실적 전망을 엉터리로 해놓고는 어닝쇼크라고 주가를 급락시키는게 문제다. 이런 기관의 행태가 지속되는한 개인 비중이 80%에 달하는 코스닥의 큰 변동성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금융당국은 기관 살리기에만 급급해하기 보다 기관의 체질을 바꾸는데 우선적으로 주력해야 된다. 이상의 선제조치 없이 제도만 바꾸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개인투자자의 몫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개인들 호주머니를 털 것인가만 연구하는 기관 살리기는 반대로 개인 투자자 죽이기가 되는 것이다.

 

 

조정 분위기에서 실적 호조가 반영 안된 종목을 주목하자

 

 

거래소는 11거래일째 음봉을 만들고 있지만 머지않아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닥은 슈피켄코리아, 웹젠 등의 하한가와 컴투스, 메디포스트 등의 하락세로 3일간의 반등을 끝내고 조정 반전되었다. 코스닥은 4개월반의 상승과열을 해소하고자 하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V자 반전보다는 좀 더 등락을 반복하며 과열 해소를 시간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

 

 

최근 한국 증시의 조정 분위기가 나타나며 다수의 종목들 주가는 조정 내지 둔화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지수 조정 분위기로 인해 이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종목들도 존재한다. 바로 이상의 종목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대응하는 매매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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