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9 13:47:14 조회1454
날씨가 꽤 더워졌다. 남부지방은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겨우 5월 말이라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작년 여름, 정부가 오후 피크시간대에는 기업체에 평시의 최대 3배까지 전기요금을 올려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이는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나 원전 가동이 중지되면서 전력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이다.
올해 날씨가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더워지고, 그 더위도 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직 6월도 되지 않았는데 곳곳의 매장에서는 벌써 에어컨을 틀기에 바쁘다.
해마다 여름을 앞두고 전력 대란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작년 불량 부품이 사용된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증시에서는 전력난 관련주들이 주목받았고, 올해도 전력공급이 부족하다는 이슈가 나오는 만큼 관련주에 관심을 집중해볼 필요가 있겠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전력난 관련주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그리드”이다.
옴니시스템, 누리텔레콤, 피에스텍, LS산전, 로엔케이, 삼화전기
현재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은 '발전(發電)-송전•배전-판매'의 일방통행이다. 그러나 스마트그리드 기술은 양방통행 방식이기 때문에 훨씬 더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여 한 방향이 아닌 양 방향으로 전기가 흐를 수 있도록 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각종 기기로 전기의 흐름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전력망이다. 따라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 할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가 상용화되면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 공급자는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전력 소비자는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하여 사용 시간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태양광 발전이나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의 전기에너지 등 가정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한국전력을 통해 다른 공장이나 아파트, 빌딩 등에 판매할 수도 있다니 정말 유용한 기술임에는 분명하다.
분명 스마트 그리드 관련테마는 향후 성장 가능한 테마라 판단된다. 하지만 계절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분야로 꼽히고 있지는 않는다. 또한 현재까지는 기대감의 반영이며 실적이 동반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도 단기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설비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전력계량인프라)보급사업의 경우 정부가 오는 2016년까지 1000만 호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투자가 본격화되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MI 보급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누리텔레콤의 흑자전환 소식과 함께 지난 4월 급등이 나왔다. 물론 아직 원격검침시스템 등을 생산·판매하는 피에스텍, AMI업체를 인수했던 로엔케이 등 실적이 급증하는 종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기 테마성 이슈로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펀더멘털이 튼튼해지고, 실적 가시화가 나타나야 더욱 탄탄한 상승이 기대되는 테마지만 해마다 이맘때쯤 관심을 받는 테마니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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