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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외국인의 선제적 매집과 대급등 시나리오

2014.05.21 15:15:39 조회10059

SK하이닉스의 주가를 예측할 때 반도체 업황, 치킨게임의 종료, 모바일 시장의 성장 등이 명분으로 제기된다. 그런데 필자는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 외국인의 매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주가가 내려가든 올라가든 외국인이 저렇게 집착을 하면 결국 터지게 되어 있다는 단순한 수급 원리를 설명하며 SK하이닉스는 결국 급등하게 되어 있다고 제시를 했다.

 

심지어 외국인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저렇게 매집할리 없고 보통 저런 경우는 저점 대비 100%는 가볍게 오른다고 설명했다.

 

 

같은 예로 2011년 추세 100% 이상의 상승이 나온 삼성전자를 예를 들며 SK하이닉스 역시 결국에는 크게 오를 것으로 봤는데 이번에 제대로 터졌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다. 역대 우리 증시의 대세 상승에는 반드시 외국인의 선제적인 매집이 있었다.

 

1998년, 2001년, 2003년, 2009년에 각각 터진 강력한 상승 전에는 외국인이 사전에 주식  시장을 단단하게 매집한 후 지수가 적게는 100%, 크게는 300%나 상승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의리는 실로 대단하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어째든 끝까지 해피앤딩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물론 계산된 의리겠지만 환매 핑계로 단기 매매에나 열중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예측하기 힘든 추세와는 거리가 있는 뚝심의 매매를 한다.

 

그럼 지금의 위치는 어떤 상황일까? 외국인은 리먼사태가 터진 직후인 200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66조원 가량 순매수했다.

 

그리고 지긋한 박스권을 유지한 2011년 이후에도 18조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였다. 뱅가드 물량을 감안하면 실제는 27조원 가량 순매수를 한 것이다.

 

 

외국인이 이렇게 매집을 했음에도 그간 시장이 상승하지 않아 투자자들은 많이 지쳐버렸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런 흐름을 즐기면서 매집을 차분하게 진행했다.

 

필자도 사실 이렇게 길게 박스권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외국인은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의 자금 동향을 잘 이용한 것 같다.

 

지금은 3대 기축 통화가 모조리 대방출된 상태다. 그나마 미국의 달러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회수인 금리인상은 내년에도 할지 말지 애매하다.

 

그리고 유럽은 엄청난 경기 부양책에도 화끈하게 지표가 살아나지 않자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며 자금을 또 한번 방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도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으로 엔화를 마구잡이로 풀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돈은 넘치고 넘친다.

 

그런데 이런 정책이 길게 이어지다 보니 외국인 입장에서는 서둘러 시세를 올리기 보다 그 기간 만큼 충분하게 매집을 하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

 

현재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보유한 규모는 금액으로 5월 16일 마감 기준 423조원 가량 된다. 그런 외국인의 보유 규모 중 66조원이 리먼 사태 이후에 매집이 되었고 2009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아직 시세를 주지 않고 있다.

 

이 것은 외국인이 '바보'라서가 아니라 그들만의 랠리를 준비하는 방식 자체가 이렇게 짜여진 것이다.

 

어차피 외국인 입장에서 저금리 공짜돈은 적어도 2년은 편안하게 사용할수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하반기 정도고 유럽이나 일본 역시 미국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번 나빠진 경기가 회복이 아닌 과열로 가는 국면은 경기 회복 후 수 년이 걸리니 과열을 막기 위한 극단적인 유동성 회수는 당장은 나오기 힘들다. 이 때문에 외국인인 널널한 기간을 갖고 충분하게 매집을 진행한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최근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한 것이다. 우리 시각으로 보면 그대로지만 외국인 눈높이에 맞춘 달러로 보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미 외국인은 박스권 저항을 뚫고 새로운 고점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징후는 이미 환율에서 나타난 바 있다.

 

환율이 장기 박스권을 돌파 혹은 이탈할 때 우리 증시는 폭발력을 보였다. 2003년 ~ 2004년 하단이었던 1150원을 이탈하면서 우리 증시는 대단한 대세 상승을 보였다.

 

 

또 2007년 ~ 2008년에는 환율 박스권 상단인 950원이 뚫리면서 증시 대폭락이 나왔고 2010년 1100원 지지선이 하향되면서 2011년 미니 랠리가 터져나왔다.

 

이런 것은 자금의 원리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우리나라 원화는 공급과 회수가 큰 변화 없이 일정한 수준이다. 그런데 대통령 임기 2년차에 접어들면서 경기 부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집행이 조금 더 늘어나고 이 때문에 원화 유동성이 조금 불어나게 되어있다.

 

그럼 환율이 올라가야 하는데 내려간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달러 유동성이 워낙 많아 그 압력을 견디기 힘들 때 추세를 깨고 내려가고 이 때 증시는 유동성에 의해 폭발하는 것이다.

 

우리 투자자들은 여전히 박스권 상단을 앞두고 환매도 좀 해야 하고 기업 실적도 좀 불안해 확인해 보고 싶고 우크라이나와 베트남 이슈도 챙겨 보고  싶다.

 

그러나 이미 외국인은 박스권을 돌파해 새로운 시세로 진입하고 있다. 아마도 외국인의 타켓은 사상 최고치 이상을 보는 듯하다. 이미 외국인은 우리가 보는 지수 기준 2200 이상으로 가 있는데 우리만 2050을 보면 씨름을 하고 있는 격이다.

 

물론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1998년 이 후 외국인이 한국에서 보여준 의리를 생각해 보면 이번에도 한번 믿어 볼만하다. 더군다나 의리의 외국인이 66조원 쏟아 붓고 제대로 터트리는 첫번째 랠리다. 이런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첫번째로는 하이닉스 같이 산업 구조조정 후 승자가된 업종에 집중했는데 이 후에는 조금 달라질 것이다. 그 장세에는 그 장에 맞는 주도주가 나온다. 1998년에는 금융 시장이 초토화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그 자산으로 장사를 하는 금융, 증권업종이 초강세를 보였다.

 

 

2003년 이 후에는 세계의 공장이 되어간 중국 관련주가 주도주가 되어 중국에 물건을 실어나르는 조선, 해운 업종 등이 강력한 대세 상승을 보였다.

 

 

그리고 2009년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 후 산업 구조조정의 수혜가 된 자동차 업종이 주도주가 되고 상대적으로 경제가 괜찮았던 중국 관련주가 리더가 되면서 일명 차화정 장세가 만들어졌다.

 

필자는 이런 강세장 국면에서 주도주를 놓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번에도 시장 논리상 경기 회복이냐 부양이냐에 따라 달라질 주도주를 집중 분석하고 있는데 현재로는 전자쪽으로 보고 주도주를 압축해 놓은 상태다.

 

이번 新2000p 국면에서는 기존의 외국인 매집주와 더불어 증시 상승에 명분이 되는 경기 회복 수혜주를 챙겨야 할 것이다.

 

지금 지수가 오른다면 이건 경기 부양이 아니라 경기 회복에 베팅을 하는 것이다. 경기 부양은 낙폭의 만회에 그치지만 경기 회복은 새로운 고점 돌파를 의미한다.

 

그런데 달러로 보면 이미 외국인은 고점으로 가고 있어 이번 부양이 아닌 회복에 베팅이고 이럴 경우 경기 관련주를 집중 매수해야 한다.

 

경기 좋아질 때 회복되는 산업인 소재, 소재를 실어 나르는 운송 업종이 그 주된 대상이며 장기적으로 낮아진 주식 자산이 올라갈 때 수혜가 되는 증권업종 역시 수혜가 될 수 있다.

 

이 종목군의 경우 최근 과거 뉴스로 크게 한번 더 내려와 가격 부담도 별로 없다. 기존 주도주군인 산업 구조조정 승자 관련주 반도체와 더블어 꾸준하게 챙겨 간다면 추세로 큰 수익을 내기 쉬울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한국증시의 의리를 생각한다면 지금 이런 포트 구성을 통해 우리도 수익으로 그 의리를 보여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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